이상훈‧장영준 '대의원제 민주화' 본격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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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장영준 '대의원제 민주화' 본격추진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7.0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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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공약 토크콘서트서 회원 여론 수렴…협회비 10% 인하‧불법의료행위 척결 등 제시
▲이상훈‧장영준 개혁캠프 회원 참여공약 토크콘서트

이상훈‧장영준 개혁캠프가 지난 16일 토즈 강남역점에서 ‘참.좋.소 공약 1차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회원 의견이 반영된 공약을 만들기 위한 정책 공론화의 장을 열었다.

참고로 ‘참.좋.소’ 공약은 개혁캠프가 주요 공약 방향으로 제시한 ▲참여형 회무 ▲좋은 개원 환경 만들기 회무 ▲소통형 회무의 앞 글자를 딴 것. 참여대상 확대를 통한 회무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긴 개혁캠프의 캐치프레이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경기도치과의사회 김재성‧문필성 부회장을 비롯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이하 대공치협) 민병규 회장, 대한치과전공의협회(이하 전공협) 최범식 회장 등 젊은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개혁캠프가 내세운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강현구 예비후보와 김용식‧박관수 부회장 예비후보가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지지의사를 표했다

아울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후보인 강현구 예비후보와 김용식‧박관수 부회장 예비후보가 토크콘서트 현장에 참석해 지지의사를 표했으며, 이날 참석 예정이었던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 임원들은 당일 불참했다. 

대의원제 민주화‧회비 인하 등...공약 면면이 “참.좋.소”

▲ 토크콘서트 진행에 나선 이상훈 예비후보‧장영준 예비후보‧전성원 부회장 예비후보

이날 토크콘서트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이상훈 예비후보가 나와 참여형 회무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이 예비후보는 “분회 회장과 총무들이 대부분 대의원으로 진출하다 보니 밑바닥의 민의가 전달되지 않는 것은 물론 집행부에 대한 견제 또한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현 대의원 제도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에 그는 대의원 제도의 개선방안으로 대의원 직선제와 여성‧청년‧전공의‧공보의 비례대표 할당제를 통한 ‘대의원제의 민주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이 공약은 개혁캠프가 진행한 온오프라인통합 설문조사 중 참여형 회무 공약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한 여성 전공의는 “현재 전체 치과의사에서 여성 비중이 25%인데 비해, 대의원의 여성 비율이 3%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며 “오늘 대여치분들이 불참해 의견을 들을 수 없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성 비례대표 수 확대가 여자 치과의사들에게 좋은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상훈 예비후보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제도권 진입을 확대하고자 협회비를 10%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예비후보는 “요즘 젊은 치과의사들의 상황이 너무 어렵다 보니 입회비를 내놓고 망해서 곧 나가는 분이 더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장영준 예비후보가 나와 좋은 개원환경 만들기 회무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에 나선 장영준 예비후보는 불법 의료행위 척결을 위한 신고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료관리 법령 위반행위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의제와 관련, 장 예비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전문의 개정내용에 대한 전면무효 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젊은 치의들은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전공협 최범식 회장은 “저희는 다수 전문의가 되는 것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한다”면서 “공약하신 대로 전문의제를 원점에서 논의하면서 법제적으로 이를 무효화할 수 있다면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전문의제 관련 협회의 논의 내용이 회원들과 공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공치협 민병규 회장은 “전문의제에 대한 3개 안이 전부 부결된 정기총회를 지켜보면서 협회가 전문의제 관련 회의 결과를 회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3부에서는 전성원 부회장 예비후보가 소통형 회무에 대해 설명했다. 

전 예비후보는 홈페이지나 메일링 서비스를 통한 지출결산 내역을 공개하고 외부 회계감사로 회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에게 협회에 관심을 가지라고 하기 전에 협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회원들이 알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게 먼저”는 게 전 부회장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또한, 그는 협회 직원과 세무사, 노무사로 팀이 구성된 2882 민원기동대를 가동해 회원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 예비후보는 세종시에 협회 분원을 설치해 대 보건복지부 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지부를 순회하면서 회원 여론을 듣거나 수시로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소통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훈‧장영준 개혁캠프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의견을 수렴해 참‧좋‧소 공약을 3만 치과의사 회원의 민의가 담긴 내용으로 수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의관들이 훈련 일정으로 3월 28일 협회장 선거 투표가 불가능한 것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조속히 질의하고 모바일이나 부재자 투표 등 대안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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