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안팎으로 의료인화 결의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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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안팎으로 의료인화 결의 다졌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2.2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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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서 결의문 채택하고 법적 업무 현실화 다짐…대정부‧국회 활동 박차 예정도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가 지난 25일 대전 유성호텔 스타볼룸에서 열린 제3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치위협은 전국 7만5천여 치과위생사의 이름으로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료법 개정’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 낭독은 전국시도지부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대전시치과위생사회 송은주 회장이 맡았다.

결의문 낭독 중인 대의원들의 모습

치위협은 결의문을 통해 “치과위생사 제도 도입 취지에 맞도록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할 것을 강력히 결의한다”며 “치과위생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법적인 업무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치과의료 환경에 적합한 치과위생사의 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며, 치과위생사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문경숙 회장

문경숙 회장도 이날 개회사에서 “치과위생사가 의료행위를 하는 전문 인력으로서 법적 지위를 부여받고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한 업무를 보장받아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보람과 긍지를 가진 직업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남은 임기 1년 동안 집행부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비롯해 공공시설 내 치과위생사 배치 등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의 정책이 이뤄지도록 강력한 대정부, 대국회 설득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정계 ‘의료인화’ 지지 선언 잇따라…

내빈으로 참석한 정계 인사들도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위한 결의에 지지를 보탠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은 치과위생사의 새로운 진출 영역을 언급하며 치과 내 간호조무사의 법적 역할을 언급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먼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축사에서 “의료법 개정이 단순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의료계 발전과 국민 건강을 위한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고, 여러 의원들과 함께 여러분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도 “치과위생사 여러분이 간호사와 같은 지위에서 의료인이 되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며 “오는 3월 중 관련 법안을 발의할 예정인데, 여야가 함께 통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학교구강보건실 확대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섭 부회장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모두 8시간 이상 함께 근무하는 치과계 가족이라 생각한다"며 "치협에서도 치과의사로서의 권위를 내려놓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큰틀에서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총회 개회식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오제세 국회의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승래 의원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김동섭 의원,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김기석 과장, 치협 박영섭 부회장,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이용식 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유흥근 수석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전재진 직능본부장,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이현옥 회장, 전국시도치과위생사회장협의회 송은주 회장, 치위협 김종열 자문과 김숙향 고문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서 문화상을 수상한 구명희 기자(치과의사신문)

시상식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에 ▲오보경(신구대) ▲조애희(홍천구청) ▲정은심(대구보건대) ▲강은영(한마음병원) ▲한양금(대전보건대) 회원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김은숙(인하대 의대 부속병원) ▲강용주(진주보건대) ▲김남희(연세대 원주의대) 회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공로상에는 (부산 성소치과) 회원이, 문화상에 구명희 기자(치과의사신문)가, 협회장 표창에 ▲강수연(단국대 졸) ▲김가성(건양대 졸) ▲유인경(수원여대 졸) 회원, 우수협조대학교 감사장에 대구보건대와 마산대가 선발대 단상에 올랐다.

한편 본회의에서는 2016년도 세입ㆍ세출 결산 승인과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ㆍ세출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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