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대공협, 선관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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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대공협, 선관위 강력 규탄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3.02 10: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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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내고 회원면접 불허 방침에 강한 유감 표명…실질적 소통창구 마련 촉구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호구 이하 선관위)가 오는 3일 예정돼 있던 '협회장 후보 회원면접-회원의 부름에 응답하라'(이하 회원면접)에 대한 불허 방침을 밝힌데 대해 주최측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치과대학병원전공의협의회(회장 최범식 이하 대전협)와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회장 김영준 이하 대공협)는 오늘(2일) 공동성명을 내고 "선관위의 회원면접 불허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선관위는 타 언론사와의 형평성 문제로 특정 언론사에서 주관하는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허가할 수 없으며, 각 지부별 정견발표회가 수차례 확정돼 있다는 점을 불허 사유로 명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는 "회원면접 주최자로 대전협과 대공협,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가 명시돼 있고 선관위가 문제 삼는 특정언론사는 주관으로만 참여하고 있어 선관위의 결정에 법리적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회원면접에서 특정언론사 이외의 타 언론사의 취재를 배제하지 않았고, 언론뿐 아니라 모든 치과의사들에게도 열린 행사로 마련한 만큼 이번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치과계를 구성하는 대다수 소규모 단체들의 선거 참여 열기를 단숨에 꺼버리는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미 예정돼 있다는 각 지부별 정견발표회에도 전공의의 참여 통로가 없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이들은 "공직지부로 묶여 있는 전공의에게 열려 있는 정견발표회는 오는 17일 평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는데, 현실적으로 해당 시간대에 참여할 수 있는 전공의는 손에 꼽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정견발표회에는 수많은 공직지부 상관들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 전공의들이 목소리를 내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그나마 소속이 불분명한 공보의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이들은 "공보의들이 전국 각지에 퍼져있고 지부에 제대로 속해있지도 않아 정견발표회 참여는커녕, 후보자들에게 자신들의 하나된 의견을 전달할 방법조차 없다"며 개탄했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젊은 치과의사들이 주도적으로 각 후보자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던 회원면접을 불허하는 것은 전공의와 공보의들에게 '치협 선거에서 손 떼라'는 강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전협과 대공협은 "치과계 첫 민주주의 직선제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약자들의 목소리도 협회장 후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실질적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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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꾼 2017-03-06 04:05:15
선관위의 불허 방침에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선관위가 독립된 기구임에도 선관위를 욕하며 현집행부를 욕하는 사람들도 많을거고 그러면 뜻과 의지에 상관없이 의문의 일패(?)를 하게되는 후보가 생기게 되고.. 만약 이를 역으로 이용하자고 생각한 분들이 있다면 진정한 선거꾼으로 인정....

선관위.... 2017-03-02 11:50:22
선관위라는 조직이 완전히 관권선거, 동창회선거만을 위한 조직이구만,,,,젊은 치의들의 목소리낼 기회조차 차단하는 선관위는 도대체 뭐하는 조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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