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치대 구강병리학교실 후원회 신년축하연
작년 말 한국학술진흥재단 중점연구소 선정 및 향후 9년간 70억 연구비 수혜, 임상과목으로의 정식 채택, 5년간 연구 끝 개발한 '세포치료제' 식약청 승인 등 3대 숙제를 모두 해소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주임교수 김진)에 남은 것은 이제 기초치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에 전념하는 일 뿐이다.
연세 치대 구강병리학교실이 지난 18일 연세대동문회관 5층 강당에서 작년 말 이룬 3가지 성과를 축하하고, 이를 물밑에서 물심양면 지원한 후원회(회장 고광성)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후원회 신년모임 및 축하연'을 개최했다.
김영환 전 장관, 송필경 베트남평화의료연대 전 회장, 정원균 교수, 장현주 건치신문 전 편집국장 등 후원회원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영학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고광성 회장과 김진 교수의 인사말, 손철주 미술 칼럼리스트의 '인생이 그림 같다'는 주제의 특강, 김영환 전 장관의 축하건배, 만찬이 이어졌다.
인사말에 나선 고광성 회장은 "기초치의학을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이 언제쯤 인정받을 수 있을까 조바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김진 교수는 실력이 있고, 언젠가는 인정받을 것이라는 것을 믿었다"며 이번 3대 성과를 축하했다.
또한 고 회장은 "김진 교수는 정도(正道)를 걷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간 빛을 발휘할 날이 올 것이라 믿었다"면서 "이번에 3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이룰 수 있었던 것도 꽁수를 쓰지 않고 정도를 걸은 결과라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이어 김진 교수는 "93년 12월 구강병리학교실이 만들어지자 마자 후원회를 결성해 12년간 물심양면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12년만에 임상과로 인정받고, 중점연구소로 선정되는 등 소원을 성취하게 돼 이제야 마음의 빚을 갚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구강암 예방'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젠 향후 아태지역에서 '구강암센터'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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