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치계가 나선 것만으로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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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치계가 나선 것만으로도 만족"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3.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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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치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 박남용 위원장

 

공동의장에서 건치가 제외됐다.
치협 회장이 남북구강보건협의회(이하 남북구보협)의 상임의장을 맡고, 나머지 유관단체(치재협, 치기협, 치위협)장들이 공동의장을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건치는 각 직종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공동의장에서는 제외됐다. 하지만, 제반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결정에 건치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실 건치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현재 남북구보협이 추진 중인 조선중앙적십자병원 구강수술장 지원사업과 제2차 남북치의학학술대회는 작년 10월 건치가 1차 학술대회를 성사시킨 이후 2006년도 사업계획으로 북측과 합의한 사항이다.
이후 이 모든 사업이 이제는 범 치계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판단 하에 치협에 넘기게 된 것이다.

건치가 전면에 나서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통일을 준비하는 남북협력사업에 범 치계가 함께 하는 틀을 갖췄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건치는 이것만으로 만족한다.

그렇다면 이제 별도의 사업은 진행하지 않나?
구강수술장 지원과 2차 학술대회가 성사된 이후 남북구보협이 향후 어떻게 운영되고, 어떠한 사업들을 수립할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건치 나름의 사업들은 계속 진행할 것이고, 그것을 건치 독자적으로 할지 남북구보협과 연계할 지는 더 고민해봐야 한다.

현재도 남북어린이어깨동무(이하 어깨동무)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자보건소 지원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모자보건소 지원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어깨동무가 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북측에 모자보건소를 짓는데, 그 안에 치과파트를 건치가 설계하고 제반 장비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어깨동무는 올해 1개의 모자보건소를 시범적으로 짓고, 이후에는 50여 개의 보건소 건립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북구보협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참가하는 단체 외에, 공사 등을 함께 하는 업체로 형테인테리어가 참가하고 있다. 형태인테리어 정대하 사장은 이 사업을 통해 이윤을 남기고자 하는 게 아니라, 우리만큼 희생을 하며, 도와주는 것이다.

동반자로 바라봐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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