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치과의원 진료비 2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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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치과의원 진료비 23.1% 증가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8.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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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건보공단, 상반기 진료비 분석 발표…치과병원 27%·치과의원 23.1% 진료비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공동으로 지난 30일 2017년 상반기 진료비를 분석해 '진료비 통계지표'와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노인 틀니·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연령이 70세에서 65세로 낮아짐에 따라 치과 진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기관종별 진료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치과병원의 경우 2016년 상반기 944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199억 원으로 27%, 치과의원의 경우 2016년 상반기 15,222억 원에서 2017년 상반기엔 18,743억 원으로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의료기관 평균인 9.2%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 자료에 따르면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 당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의원이 20.3%, 치과병원이 19.8% 증가했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의 외래 다빈도 질병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2017년 상반기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로 진료 받은 노인 수는 634,795명이며, 1인당 진료비는 1,059,714원, 전년 대비 증가율은 61.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진료 받은 65세 이상 노인 수는 143만5,597명으로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다음으로 높았다.

문재인 정부가 노인 틀니·임플란트의 본인부담율을 각각 2017년, 2018년부터 50%에서 30%로 낮출 것을 발표한 만큼 치과를 찾는 노인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심평원과 건보공단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33조9,895억 원으로 전년동기의 31조1,255억 원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세 이상 건강보험적용 인구는 665만 명으로 전체 인구 비율에서 13.1%를 차지하나, 2017년 상반기 총 진료비는 13조5,689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9.9%를 점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에서 65세 이상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34.2%, 2013년 35.4%, 2014년 36.3%, 2015년 37.6%, 2016년 38.7%로 증가추세에 있어 인구 고령화에 따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상반기 1인당 진료비는 67만1,58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2% 증가했으며, 10세 미만 연령대의 1인당 진료비는 48만6,769원이나, 70세 이상 연령대의 1인당 진료비는 222만6,937원으로 전체 1인당 진료비의 3.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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