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속 통합치 첫 오프라인 교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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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속 통합치 첫 오프라인 교육 시작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1.2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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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연에 190여 명 참석·전국적으로 800여 명 등록…분과학회의 우려 있지만 제도안착 우선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과정 첫 오프라인 교육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과정 첫 오프라인 교육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시행에 따른 미수련자 오프라인 첫 교육이 실시됐다.

지난 19일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약 190여 명이 등록·참석했으며, 특히 면허번호 2만번대 중·후반의 젊은 회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날 강연에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명훈 교수가 '병력 있는 환자케어', '노인치과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강연에 앞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시험 출제기준에 부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할 것"이라며 "잡학다식한 것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라 내세우면 무시당할 수 있고, 어렵게 공부해 어렵게 취득하고, 일반의와 차별성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단국대학교치과병원 통합진료과 도레미 교수가 'Laminate 치료를 위한 step by Step'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과 대한치의학회(회장 이종호 이하 치의학회)는 이번 첫 오프라인 강연을 시작으로 지역 거점 도시에서 매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협 교육연수위원회 주관으로 내년 1월과 2월에는 온라인으로 원격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교육연수를 신청한 인원은 지금까지 약 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왼쪽부터) 이부규 학술이사, 이종호 부회장, 김철수 협회장

우려점 남지만…통합치 전문의 안착 우선

한편, 이번 오프라인강연을 주관한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 이종호 회장은 첫 교육 개시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리 학회가 오프라인 강연을 맡아 주관하게 됐으며, 전문의시험을 대비한 필수적인 내용을 강연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직 복지부나 치협, 치과병원협회, 분과학회 등과 협의할 사항이 남았지만, AGD의 기본 성격과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만큼 좋은 강연으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학회에서는 연자 추천조차 꺼려하는 곳도 있고, 회원 중에서도 통합치의학전문의 취득을 망설이고 있다는 것도 안다"며 "통합치의학 전문의 제도 정착에 회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부규 학술이사는 각 분과학회에서 추천받은 연자로 연제를 약 150여개 이상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이사는 "일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에 이견을 가진 분과학회에서는 연자추천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경과조치를 계속해서 보완해 가는 과정에서 가능한 많은 학회가 참여해 수준 있는 교육과정을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또 전문의시험 응시를 위한 1년 150시간의 교육시간 이수에 대한 조정과, 임상실습비율 최소화 등에 대한 보건복지부와의 협의에 대해 이 이사는 "2017년이 두 달 남짓 남은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150시간 이상이라는 제한을 풀도록 협회차원에서 요청한 상태이며,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이사는 "병원 실무교육 역시도 지부장협의회에서 실습시간을 최대한 축소하자는 요청을 받아들여 조율중"이라며 "아직 실무교육 자체가 확정이 안돼 치과병원협회와의 협의는 아직이지만, 병원실무 비율은 임상경력 15년 이상은 5%, 그 미만 경력자는 10%로 하는 걸로 우선 결정됐다"고 전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전문의제의 기조가 전면개방임을 강조하면서, 미수련 회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수의 전문의를 배출하는 시대가 왔고, 미수련자인 대다수의 회원들이 소정의 교육시간을 통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의과의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발을 맞추기 위해 300시간이란 최소한의 교육시간을 이수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협회장은 "회원의 어려움을 반영해 실무 연수시간 등,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복지부와도 협의를 한 상태이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 협회에 문의하길 바라며 회원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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