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치과학회 “연수실무교육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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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치과학회 “연수실무교육 필요 없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2.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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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중 회장, 전문의 시험 출제에 학회 참여 의사 피력…치협에 조속한 통합치의학과 기수련자 검증 주문도
윤현중 회장

대한통합치과학회(이하 통합치과학회) 윤현중 회장은 지난 10일 통합치과학회 학술대회 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경력 15년 이상 5%, 15년 미만 10%로 가닥이 잡힌 임상실무교육 비중에 대해 “임상실무교육이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먼저 그는 연세대학교 치과병원과 단국대학교 치과병원 등 16개 기관에 설치된 통합치의학과 수련기관을 제외한 곳이 수련기관으로 거론되는 데 ‘법적, 논리적. 윤리적’ 설명이 전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재 서울대치과병원 보존과가 수련기관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통합치의학 전문의가 10개 전문과목을 조립한 전문의가 아닌 만큼 수련기관으로서도 적절치 않다”며 “보건복지부에도 의견을 냈지만, 통합치의학과가 개설된 기관이 수련기관에 들지 못하는 것은 합리적 설명이 전제되지 않는 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AGD에서 인정한 16개 기관만으로 부족하다고 한다면 실무교육 자체를 없애는 게 맞다고 본다”며 “막말로 개원 15년 차 이상 된 개원의에게 수련의도 보기 힘든 필드에 나가서 뭘 배우란 건지도 모르겠고, 충분한 실습이 이뤄질지도 미지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기존 몇몇 전문분과학회의 ‘이중성’에 대해 지적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몇몇 학회들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인정을 위한 실습 내용, 자격 요건, 커리큘럼 등에 대해 문의하면 이렇다 할 기준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지적만 한다”며 “10개 전문분과위원회도 통합치과학회를 적대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시험 출제를, 현재 통합치과학회 소속 전문의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윤 회장은 “우리 학회에 구강외과학 전문의, 보철과 전문의 취득자 등이 있는데 중재적 입장에서 그분들이 문제를 출제하는 게 논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시험 주관기관인 치협의 의견을 따르겠지만, 기수련자가 없는 상태이므로 이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에 기존 16개 기관에서 배출된 통합치의학 전문의 기수련자에 대한 자격검증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첫 시험이 2019년이라 검증을 서두르지 않는 것 같은데, 결과가 나와야 미수련자들이 자신이 300시간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회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회인 만큼, 각 학교 교실별 내려오는 족보처럼 자료를 만들어 배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합격률 역시 기존 전문의 시험의 경우와 비슷하게 나올 수 있도록 미수련자 온‧오프라인 교육에서 문제가 출제돼야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또 검증위에서 전문의 경과조치를 이용한 이른바 ‘더블보드’ 취득을 막겠다는 조치에 대해서도 윤 회장은 “해외수련자도 인정하는 마당에 형평성 차원에서도 그렇고, 더블보드를 막을 논리가 없다”며 “전문의 자격 관리에 중점을 둘 시대지 출발선상을 제어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대한통합치과학회 학술대회

한편,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마리아홀에서 진행된 ‘통합치과학회 학술대회’는 오전엔 통합치의학회 연수교육으로, 오후엔 학회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프랑스 리옹대학교 Denis Bourgeois 학장이 구강내 질환과 전신질환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초청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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