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목적'의 스케일링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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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목적'의 스케일링이란 없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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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토론회 지상중계]④ 치주학회 김도영 이사 "잘못된 상식부터 바로잡아야…"

 

▲ 치주과학회 김도영 보험이사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스케일링을 치료목적과 예방목적으로 나눈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치주과학회 김도영 보험이사는 "개인적으로 '예방' 목적의 스케일링이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상수치보다 혈압이 조금 높아 약을 먹으면 이것도 예방 목적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치주질환이 서서히 진행돼 40-50대에 이르면 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면서 "치조골의 3/4이 소실돼 치주질환의 주 중상들이 나타난 이후에만 치료목적으로 간주하고, 급여화 하겠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치주질환은 꾸준히 진행되기 때문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속도를 늦추기 위한 치료도 당연히 급여화 돼야 하며, 이를 예방 목적이라 간주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김도영 이사는 '치석제거'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주 원인은 '치석'이 아니라 치석 아래 상주하는 '세균'이다"면서 "스케일링 치료는 치석 뿐 아니라 세균의 수를 줄이는 치료까지 병행하는데, 이를 '치석제거'라 일컫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김 이사는 "건치가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예방목적의 치석제거'를 우선적으로 실시하자고 하는데, 이미 치주질환이 대부분 진행된 노인들에게 예방을 위한 스케일링이 무슨 소용이 있냐"면서 "정작 중요한 시기는 30대, 40대이며 이들에 대한 스케일링 급여화는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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