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삼파전’… 각 후보 공약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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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삼파전’… 각 후보 공약 비교분석
  • 정선화 기자
  • 승인 2018.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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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인력난 관련 동상이몽‧전문의제 미수련자 보호 최선‧회원 소통 강화 방침
세 후보의 공약정리표(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본지는 삼파전으로 치러지는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치)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고자 세 후보에게 질의서를 보내 횡령사건 외에도 후보자들의 다른 정책적 공약을 들어보고자 이번 기사를 기획했다. 

전문의제나 보조인력난 같은 주요 정책들에 대한 질문과 함께 향후 횡령사건 재발방지 대책 등에 대한 답변을 들어봤다. 

보조인력난, 유휴인력 활용‧신규인력 확충 등 주안점 차이 

경치가 그동안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두 가지 정책인 보조인력난 해결 방안과 전문의제에 대해 질의했다.

보조인력난 해결 방안으로 김재성‧박일윤 후보는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확충을 내세운 데 비해 최유성 후보는 해당 확충안이 현실성이 없다며 유휴 인력 활용에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최 후보는 ▲파트타임 일자리 제반 문제점 가이드라인 확립 ▲경력단절 치과위생사 취업 교육 ▲치과원장 전향적 시각 확보 위한 지속 홍보 ▲분회 사무실에 치과직원 위한 어린이집 도입 등 유휴 인력 연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단 방침이다.

또한 최 후보는 E-7 비자를 통한 해외 인력 수급이나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가용 인력을 줄이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라 밝혔다. 

김재성 후보는 (가칭)치과진료조무사 제도 신설 및 법제화 노력을 기울여 간호조무사 인력을 확충하고, 보조인력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치과 전문 간호조무사 양성 학원 설립 ▲채용설명회 확대 개최 ▲유휴인력 적극 개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용 등 업무를 맡길 생각이다.

박일윤 후보도 경기도 내 치위생(학)과와 산학협력을 맺어 인력을 확보하고 도내 치과위생사 근무 비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치위생(학)과 신설 및 증원 요청을 할 방침이다.

또한 박 후보는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연계해 실습생 및 간호조무사 취득 학생 확보 ▲각 지역 새일센터에 치과종사인력 관련 강좌 개설해 분회와 취업 연계 ▲GAMEX 기간에 취업박랍회 또는 취업설명회 개최 ▲경력단절 치과위생사 위한 재취업 교육 ▲도내 간호학원 연계해 신규 간호조무사 유입 확대 등의 계획을 내세웠다.

전문의제 미수련자 보호 노력 약속

전문의제에 대해서는 최유성 후보는 “변경이 불가능한 사안에 대해 논하는 것은 소모적 논쟁이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미수련자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며 “임의수련자와 해외수련자 자격검증 논란이 계속될수록 미수련자 형평성 문제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재성 후보 역시 “미수련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에서 선별적 재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미수련자 배려에 대해 최유성 후보와 목소리를 같이 했다.

박일윤 후보는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 교육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1년 만에 보궐선거가 삼파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선거 후 관계 봉합과 지부 화합을 위한 대책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최유성 후보는 대형분회에서는 사무직원을 두어 분회 재정을 사용하면서 지부 사무국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분회별 재정 지원과 회비수납률 등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성 후보는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해 회원 고충을 해결할 계획을, 박일윤 후보는 회장단‧분회장 대표‧의장단‧감사단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발족해 지역별로 인물을 등용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회계시스템‧소통 강화에 한목소리

횡령사건 해결방안과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전한다. 

세 후보는 회계시스템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횡령사건 해결 방안에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횡령사건 해결 방안에 대해 기호 1번 최유성 후보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계시스템을 보강함과 더불어 임원들이 상시근로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는 관리 능력 부족을 보완할 방법도 찾겠단 방침이며, 횡령사건은 공적기관의 판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으로는 ▲분회‧지부‧협회 회비 납부 내역 홈페이지 확인 ▲각 분회에서 지부회비‧협회비 연 4회 결산일 납부 ▲분회 사무 지원 ▲체크카드‧전용계좌 결제시스템 ▲지출항목 관‧항‧목으로 체계적 분류 ▲외부 회계법인 연계 회계 시스템 보완 등을 들었다.

기호 2번 김재성 후보도 횡령사건 책임자는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며, 회계라인 임원들에게도 도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감사제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13개 통장 3개로 간소화 ▲일반 회원도 알도록 재무시스템 단순화 ▲GAMEX 이득금 회원 분배 등의 공약으로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겠단 방침이다.

기호 3번 박일윤 후보는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횡령사건과 처리 과정에 대한 정보를 회원들과 공유하고, 추가 법적 조치를 하는 등 집행부가 직접 나서겠단 입장이다. 횡령액 환수를 위해 차후 민사소송도 진행할 의지도 밝혔다.

또 ▲외부 회계감사 상시화 ▲전반적인 회계시스템 보완‧전산화 ▲결제시스템 체계화 ▲회무 시스템에 ‘이지원’ 시스템 도입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세 후보 모두 횡령사건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잃은 만큼, 소통을 강화해 신뢰를 다시 얻겠단 각오다.

최유성 후보는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 의견을 수렴하고 버스 공익광고 등 회원 제안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성 후보는 분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지부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분회와 친밀하고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회원 소통 기회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일윤 후보는 홈페이지와 경치가 운영하는 온라인 신문인 e-덴티스트를 통해 일반 회원 건의 채널을 마련하고 SNS를 이용해 직접 소통하며, 모든 분회 행사에 연간 1회 이상 참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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