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전 수술 뒤 의식 못찾아…서울 의대 함춘회관에 분향소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어제(22일) 오전(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별세했다. 향년 61세.WHO 사무국은 제59차 총회 개막에 앞서 "이 총장이 20일 집무 중 뇌출혈로 쓰려져 제네바 칸토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숨졌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WHO 총회 개막에 앞서 회의 준비를 하던 중 20일 집무실에서 갑자기 쓰러졌으며, 수술 이후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이 총장은 76년 서울 의대를 졸업한 후 남태평양지역 피지에서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한센병 자문관으로 일하면서 WHO와 인연을 맺었다.
그 뒤 이 총장은 91년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 질병예방관리국장을 거쳐, 94년부터 본부 백신국장 및 결핵국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3년 1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산하기구 수장에 선출된 바 있다.
한편, 서울대 의대 동창회는 WHO 한국대표부와 함께 함춘회관 1층 사랑방에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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