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원가 폭리” 등 가뜩이나 계속돼 온 언론들의 ‘치과의사 때리기’로 치과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증폭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PD수첩은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됐다. 그로 인한 악영향은 PD수첩 측이 비유한 ‘성수붕괴 붕괴’ 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갖고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다.
방영 다음날인 지난 24일 대부분의 개원가에서는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항의와 문의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치과 안가는 국민은 없다고 봐야하는데 치과 가기가 꺼려진다”면서 “비용이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싼 것도 불만인데 위생에는 그렇게 등한시하는 치과 너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 네티즌은 “금번 PD수첩을 보니 치과의사 분들은 멸균하지 않은 기구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법을 어기는 것인 줄을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면서 “치과병원의 의료기기 멸균소독을 꼭 법제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 국민들이 복지부와 국회 등에 민원 요청을 해야 한다”고 주장키도 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비판은 절제되고 얌전한 반응이었으며, PD수첩 게시판에 올려진 게시물의 많은 글들이 치과의사에 대해 ‘극단적인 불신’을 담고 있었다.
또 한 네티즌은 “진짜 화가 나서 말도 안나와 치과 불지르고 싶지만 참겠다”면서 “지들 입에도 그걸로 치료한다면 나 아무말 안하겠다”고 격정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떻게 소독도 안하고 손만대면 피가 줄줄 나오는 이빨치료를 할 수 있냐”면서 “그것이 한 번 쓴 주사기를 또 쓰는 것이랑 머가 다르냐”며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주장했다.
특히, 국민들은 “일부를 전체로 과대 포장했다” “방송이 너무 편파적이다” “(방송 내에서) 치과의사 비판자의 신분이 명확치 않다” “비용이 많이 드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등 ‘치과의사 두둔식’ 글에 대해 더욱 더 분노를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치과의사들이 방송을 보고 경각심을 가지고 앞으로 규정을 잘 준수하고 관련 법 규정이 속히 제정 된다면 그보다 더 큰 효과가 어디 있겠냐”면서 “그러나 PD수첩 게시판이나 대한치과의사협회 홈페이지 등에 올려진 일부 '치과의사'들의 글은 정말 실망을 금치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부의 일을 과대포장’ 주장에 대해 한 네티즌은 “그럼 몇몇은 그래두 된다는 건갚라면서 “병원에서 위생은 기본이고, 특히, 치과진료는 특성상 다른 과랑 틀리지 않는갚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