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백년만에 "철학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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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백년만에 "철학과 만나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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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철학회 창립…초대회장에 권상혁 교수

 

100여 년 전 현대적 과학기술과 결합했던 의학이 다시 '철학'과 만났다. 한국의철학회(회장 권상혁 이하 의철학회)가 정식으로 창립한 것이다.

의철학회는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1층 대학원강의실에서 1차 학술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전민용 치무이사, 남서울대 치위생학과 조영식 교수,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신명식 전 공동대표 등 다수의 치과의사들을 포함 6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학술대회에서는 의철학회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인제 의대 강신익 교수가 '질병 건강 치유의 역사와 철학'을, 연세대 의대 이기백 교수가 '히포크라테스의 합리주의와 신학'을, 대구 한의대 박석준 교수가 '한의학의 인식론적 특징'을 주제로 한 발표와 논평이 이어졌다.

강신익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총회에서는 진교훈 교수, 정우열 교수의 축사와 경과보고, 회칙·예산안·사업계획 승인, 초대 임원 선출이 진행됐다.

▲ 권상혁 초대 회장
초대 회장에는 연세대 원주 의대 권상혁 교수가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신명식 원장(대전 푸른치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김희정 박사가 선임됐다.

초대 회장을 맡게 된 권상혁 교수는 "20세기 들어 의학이 과학과 손잡고 철학과 이별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철학과 다시 만나게 됐다"면서 "서양과 동양 의학의 전통을 접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의철학회는 향후 매달 월례학술발표회를 개최하게 되며, 1년에 2차례의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지 발간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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