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노조 “용역깡패 철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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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노조 “용역깡패 철수하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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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2일 병원 앞서 ‘집단 아사단식투쟁’ 돌입

 

145일동안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지부장 김상현)가 지난 12일 병원 현관 앞에서 ‘집단 아사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세종병원 측은 지난 3월 13일~15일 용역깡패와 구사대를 동원해 파업중인 노조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저지른 바 있으며,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노동부가 중재에 나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 두차례 노사간 교섭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세종병원 측은 여전히 노조 요구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 단체협약 일방 해지로 무단협 상태에서 병원측이 마련한 단체협약 개악안을 강요하다가 교섭 도중 교섭장을 뛰쳐나가는 등 노동부 중재마저 파탄으로 내몰았다.

이에 세종병원지부는 12일부터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며, 집단 아사단식 투쟁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세종병원지부는 ▲용역깡패 철수 ▲김동기 병원장 구속 처벌 ▲박영관 이사장의 성실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세종병원은 단체협약 일방 해지, 용역깡패를 동원한 폭력적 노조탄압, 노조파괴전문가를 고용한 노조와해공작 등으로 대표되는 악질적 노조탄압의 표본”이라면서 “세종병원 사태의 해법은 참여정부 노동정책의 본질과 현주소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5~16일 전국 300명의 간부들이 세종병원에 집결해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김동기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5차 집중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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