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조합원 등 6명 다쳐…집단 아사 단식투쟁 19일째
단체협약 일방 해지 철회, 개악안 철회, 부당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163일째(지난달 30일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 농성장에 또 다시 용역 경비를 이용해 폭력을 휘두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세종병원에서 고용한 용역경비들이 지난달 29일 오전 8시 15분경 6명의 조합원이 아사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농성장 앞 현수막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려다 조합원들이 강력 항의하자 무자비한 폭행을 휘두른 것이다.
세종병원지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한 조합원은 정강이, 발등을 구둣발로 차이고 멱살을 잡혀 목 주변이 심하게 다치고 팔뚝 등 전신에 상처를 입었으며, 또 다른 조합원은 용역경비가 손가락을 물어뜯어 1.5센티 가량이 찢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세종병원지부 조합원들은 부천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쳤고 폭력과 관련 진단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병원지부는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사측에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타결을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으나 사측의 무의지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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