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의사 노동조합' 드디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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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의사 노동조합' 드디어 탄생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7.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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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지난 3일 대한전공의노동조합 설립허가서 승인

 

▲ 전공의노조 이혁 위원장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의사 노동조합'이 탄생하게 됐다.

대한전공의노동조합(회장 이혁 이하 전공의노조)은 "지난달 30일 노동부에 노조 설립허가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3일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전공의협의회가 노조 설립을 추진한 지 3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전공의노조 이혁 위원장은 “노조가 설립되기를 오랫동안 기다리던 전공의와 지지해준 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우리 의료계를 더욱 발전시킬 노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공의노조 관계자는 "각 수련병원들이 그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전공의 수련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악용해 왔다"면서 "고작 월급 100만∼150만 원에 1일 16시간의 살인적인 노동을 강요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전공의들의 처우개선과 법적 지위보장을 위해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노조 설립이 허가됨에 따라 전국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회원 영입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공의노조는 오늘(6일) 오후 2시30분 대한의사협회 회관 3층 동아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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