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결국 '8월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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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결국 '8월 총파업 돌입'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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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2차 산별교섭 끝내 결렬…7월말 쟁의조정신청 결의

 

▲ 보건의료노조 5천 조합원이 지난 21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후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다음달 또 다시 보건의료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20일 열린 보건의료 산별교섭이 결렬, 대화를 통한 타결이 끝내 무산된 것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이하 보건의료노조)은 협상이 결렬된 다음날인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자 단체의 직권중재 악법에 의존한 불성실 교섭과 산별교섭 파탄행위에 맞서 보건의료노조 4만 조합원은 8월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보건의료 노사는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10차 본 교섭을, 밤 11시부터 21일 새벽 1시까지 실무교섭을 가졌으나,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이렇듯 산별교섭이 결렬되자, 보건의료노조는 곧장 전국지부장회의와 중앙위원회을 열어 '쟁의조정신청' 결의했으며, 21일 사측 대표단 병원 항의규탄투쟁 후 광화문에서 종묘공원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올해는 산별교섭 3년 차인만큼 지난 2년동안의 파행을 교훈삼아 파업 없이 대화와 자율교섭을 통해 산별교섭을 타결짓길 바랬다"면서 "그러나 병원 사용자 측은 '사측 내부 종류이 어렵다'는 등의 핑계를 대면서 교섭기간 내내 직권중재에 의존하려는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또 다시 교섭을 파국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측이 제안한 '7월말 타결'을 수용해 7월 말까지 교섭에 임할 예정이며, 진전이 없을 경우 7월 말 쟁의조정신청을 하고 다음달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단체 구성을 통한 산별교섭 정착 ▲9.3% 임금인상과 산업별 최저임금제 ▲인력충원을 통한 온전한 주5일제 전면 실시 ▲의료공공성 강화와 무상의료 실현 ▲병원 급식 우리 농산물 사용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고용안정 ▲직장 보육시설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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