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지원 행위에 대해…27일 기자회견도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가 지난 15일 열린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단 모임에 다국적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크라인)가 호텔식 도시락 등을 후원한 사실이 '불법'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
건약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다국적제약협회(KRPIA) 건물 앞에서 GSK의 간접적 리베이트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GSK와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양측 모두를 제소할 계획이다.
한편, 건약 오한석 국장은 "이날 회의는 사적인 모임임에도 회의장 입구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단 회의'라는 안내표지판(사진)이 선명하게 붙어 있었다"면서 "회의실 대관자도 내과의사회가 아닌 GSK로 돼 있었고, 식사는 호텔식 도시락으로 1인당 3만3천원짜리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개원내과의사회 측은 "바쁜 관계로 GSK측에 대신 해달라고 요청하게 됐으며 일종의 심부름 형식이었다"면서 "흔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시간도 없어 어쩔 수 없었으며 각 지회 회장님들 다 오시는데 그냥 5000원짜리 도시락을 먹을 순 없지 않은가"라고 답변했다.
또한 GSK 측도 "우리 본부장이 학회에 도시락 8개 산 것이다. 그것이 뭐가 잘못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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