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진압 “비인간적이고 무책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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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진압 “비인간적이고 무책임하다”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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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합 성명…포스코 투쟁 연대의 뜻 밝혀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이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포스코 건설 노동자에 대한 비인도적 진압과 무책임한 대응을 강하게 규탄했다.

보건연합은 성명에서 우선 포스코 진압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비인도적 처사를 비난했다.

보건연합은 “정부가 강경 진압만을 고집하면서 또 한 번의 폭력으로 한사람의 노동자를 사경에 헤매게 만들었다”며 분개하고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노동자들에게 의약품 반입 금지 조치와 단전, 단수 조치를 내린 것은 최소한의 인도적 조치에도 어긋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원인은 건설업에 횡행하고 있는 불법 다단계 하도급 문제와 건설 노동자 고용 및 노동 조건에 대한 책임 혼란”이라면서 “현행법의 맹점을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불법 농성 강제 진압만을 내세운 정부의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아울러 보건연합은 “포항지역건설노조가 합법적인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통근버스를 이용해 불법 대체 노동자를 투입한 것이 농성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파업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든 당사자는 포스코”라고 비난했다.

한편, 보건연합은 “건설노동자들의 현 사태에 대한 대응과 그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며 포스코 투쟁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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