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수급문제 해결책 마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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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 수급문제 해결책 마련되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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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자 의원 토론회…'환자가 직접 공여자 구하는 관행' 해결책 모색

 

▲ 현애자 의원
혈액도 약사법 상으로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의약품은 원칙적으로 제약회사에서 공급해야 하고 환자는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백혈병 등 혈액 질환자들은 혈액비용을 부담하면서도 직접 혈액을 구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혈액 질환자들이 혈소판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과 한국백혈병환우회가 지난 26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혈소판 수급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백혈병 환자와 가족이 혈소판 공여자를 직접 구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복지부, 적십자사, 환자단체 등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모여 쟁점을 논의했다.

혈액관리위원회 김준현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영철 교수와 헌혈하는사람은다모여라 카페 탁효상 운영자,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사무국장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정은경 혈액장기팀장과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정하광 헌혈증진팀장, 여의도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용구 교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권석운 교수가 참가해 지정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헌혈단체나 환자단체에서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을 받는 환자들에게 혈소판 공여자를 연결시켜 주고 있지만 충분치 못한 현실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토론회에 앞서 현애자 의원은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 '적십자사가 혈소판채혈을 등한시하고 병원도 혈소판 공여자 모집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지만, 아직 별다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혈소판 수급 불균형 현상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 환자와 가족들은 투병과 간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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