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2파전' 선거... 후보간 공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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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2파전' 선거... 후보간 공약 비교
  • 이인문 기자
  • 승인 2018.12.2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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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공방 속 보조인력 문제 제외한 나머지 공약들 묻혀버려... 회원들 현명한 선택 필요
제1차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가 지난 13일 경치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33대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직무대행 박인규 이하 경치) 회장 재보궐선거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역시나 '횡령사건' 처리의 적절성 여부와 선거무효 판결의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었다.

지난 1월에 이어 짧은 기간 안에 '3파전'에서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마치 결승전처럼 치뤄지고 있기 때문인지 후보자들간의 공방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러다보니 선거과정에서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는 서로의 책임을 주장하며 이전투구의 공성전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결국 치고받는 공방 속에서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도 횡령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또한 선거무효판결에서도 드러난 경치의 '미흡한' 회칙 및 선거관리규정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하는 건설적인 논쟁보다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폭로전' 양상의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기호1번 최유성 후보와 기호2번 박일윤 후보의 공약들이 묻히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유일한 쟁점으로 떠오른 정책 공약은 치과보조인력 충원을 둘러싼 공방이었다.

두 차례에 걸친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에서 최유성 후보는 치위생과 증설과 증원, 그리고 치과조무사학원 활성화를 통한 인력난 해소 방법은 여러 차례의 선거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공허한 공약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명칭에서부터 보조인력이 아니라 치과진료실 인력으로 바꿔 서로의 직역을 인정하는 풍토를 만들어가는 등 치과진료실인력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베트남 등 해외인력 수급 방안과 자동화 도입 방안을 함께 찾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박일윤 후보는 "교육부의 대학역량강화평가 결과에 따라 감축된 150명 정도의 모집정원 여력이 있다"면서 "도내 치위생과 개설 및 증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경치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치과 조무학원 설립, 특성화고 치의조무학과 증설, 유휴인력 재취업 프로그램 및 치위생학과 졸업생 연계 취업 설명회 개최 등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해 최유성 후보와는 다른 견해를 취했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제 사수 관철 및 학생구강검진 단체협약 체결 노력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같은 견해를 취했다.

그밖의 다른 공약들은 핵심쟁점을 둘러싼 공방전 속에 묻혀버리면서 그야말로 선거를 위한 구색맞추기식 '空約'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기호1번 최유성 후보는 선거 공약과 관련 "지난 1월 선거 당시 약속했던 공약의 계속된 이행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면서 ▲경치 및 치협 대의원제도 개선 ▲분회 사무직원 운영 지원 ▲횡령사건의 마무리 완수 ▲선거관리 규정의 보완 및 회칙 개정 ▲보조인력 문제 해결 등의 남은 공약 사항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최 후보는 ▲홈페이지 통한 회비납부 내역 확인 ▲결제시스템 보완 및 투명화 ▲이사회 내용 홈페이지 공개 ▲인터넷신문 활성화 ▲실속 있는 회원 참여형 행사 진행 ▲여성담당 부회장 중심 여성회원 행사 진행 ▲GAMEX 전문화 ▲지방선거 정책 공약집 발간 등의 공약은 이미 완수했다고도 전했다.

기호2번 박일윤 후보는 ▲조속한 구강검진 단체협약 체결 ▲회비횡령 사건의 완벽한 해결 ▲도내 치위생학과 개설 및 증원 추진 ▲통합치의학과 사수 관철 ▲경치 회무정상화 등 5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치를 ▲성실하고 혁신적인 지부 ▲합리적이고 강한 지부 ▲화합하고 단결하는 지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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