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16~18일 총파업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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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16~18일 총파업 찬반투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8.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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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16일) 투표율 40% 훌쩍…총파업 D-7

 

오는 24일 총파업 돌입을 위한 쟁의조정신청을 중앙노동위원회에 해놓고 있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이 지난 16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오는 18일까지 쟁의조정을 신청한 전국 112개 지부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투표는 첫 날인 16일 투표율이 40%를 훌쩍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첫날 투표율 35%대를 기록한 예년에 비해 높은 투표율이었다.

특히, 한양대의료원(52.9%), 이화의료원(54.8%), 경희의료원(47.4%), 고대의료원(46.3%), 원자력의학원(60.0%), 충남대병원(45.5%), 전북대병원(51.2%), 원광대병원(63.8%) 등 주요 대형병원들의 투표율이 평균투표율을 훨씬 뛰어넘어 높은 투표 열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은 최근 사측 대외비 문건 폭로에서 드러난 것처럼 겉으로는 자율타결을 외치면서 직권중재에 의존하는 불성실 교섭으로 임하는 사용자 측에 대한 분노의 결과”라고 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8일 오후 7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모두 마치고, 지역본부별로 이를 집계한 후 본조 상황실에서 전국적으로 취합해 오는 19일 오전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찬반투표 결과는 ‘총파업 찬성’이 압도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 측이 최근 대외비 문건을 폭로한 데 이어, 노조를 비방하는 내용의 광고를 의료계 전문지에 게재해 노사간 갈등이 높기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1억 5천만 원을 낭비한 심 노무사의 자문, 직권중재를 기다리는 대외비 문건 폭로에 이어 노조에게 선전포고한 광고까지 끝도 없이 계속되는 사측의 도발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렇듯 불성실 교섭과 불법 도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압도적 투표와 찬성, 그리고 빈틈없는 24일 총파업 준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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