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의약품 협상단 19일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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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의약품 협상단 19일 출국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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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협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오는 21일부터 싱가폴에서 열리는 한미 FTA 의약품 별도협상을 앞두고 한국 정부의 의약품 협상단이 오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에 따라 한국백혈병환우회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협상단이 출국하는 19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약값폭등을 초래할 한미 FTA 싱가폴 의약품 별도협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단체들은 이번 싱가폴 의약품 별도협상에 대해 “나라의 중요 공공제도를 협상 대상으로 삼는 명백한 반국민적 협상”이라고 주장하며 협상 개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나타낼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지금도 약이 없어 죽는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 죽어가야 하는 환자들에게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게 될 의약품 협상을 왜 별도 협상까지 하면서 진전시키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별도 협상에 참가하는 정부에 항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별도협상은 미국이 한국의 포지티브 리스트를 수용한 댓가로 다국적 제약사들의 독립적인 이의신청기구 설치, 신약의 특허 기간 연장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를 수용할 것으로 보여 큰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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