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24일부터 “총파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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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24일부터 “총파업 확정”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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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투표 결과 ‘83% 투표율에 74% 찬성’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홍명옥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2,274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산별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82.5%인 26.630명이 투표에 참가해 73.56%인 19,590명이 ‘찬성’ 의사를 밝혀 총파업이 가결됐다.

이로써 보건의료계는 산별교섭이 시작된 재작년부터 3년 연속 ‘총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이어지게 됐으며, 총파업이 시작되는 오는 24일 이후부터는 의료대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우리는 지금이라도 사측이 직권중재가 아닌 자율타결의 의지를 안고 산별교섭에 책임있게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우리의 이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아무런 태도 변화가 없다면 23일 산별총파업 전야제를 거쳐 24일 오전 7시를 기해 산별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는 예년 상경총파업이나 지역거점 파업이 아닌 전 지부가 해당병원 로비에서 로비 사수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2006년 국민의 건강권 실현과 산별교섭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전진해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 이후 3개월 동안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산별 5대 협약을 요구해 왔다.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하는 5대 협약은 ▲ 사용자단체 구성 ▲건강보험 보장성 80% 확보, 무상의료 실현, 한미 FTA 협상 반대, 영리병원 허용 반대, 건강보험 상담센터 설치, 환자식과 병원식 우리 농산물 사용 ▲구조조정 저지 및 고용안정,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고용 보장 ▲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 해소, 전체 노동자의 통산임금 50%를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으로 보장, 임금 9.3% 인상 ▲정규직 인력충원 통한 주 5일제 전면 실시, 교대근무자 노동조건 개선, 육아휴직 실질적 사용 보장과 직장보육시설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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