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환자 재건 ‘최신 술기’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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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환자 재건 ‘최신 술기’ 익혔다
  • 문혁 기자
  • 승인 2019.01.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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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카데바연수회 진행...“구강암 조기 발견 위한 1차의료기관 진단 프로토콜 필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2019 카데바워크숍' 강연 모습

구강암 환자의 기능 복원과 심미적 재건을 위한 최신 술기를 접하는 ‘2019 카데바워크숍’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카데바워크숍은 구강암연구소(소장 최성원)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용해부연구소(이하 응용해부연구소)가 공동주관하고 대한국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철환 이하 구강외과학회)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박영욱 이하 악성재건학회)의 주최로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구강암 환자의 기능과 심미적 복원을 위한 최신 술기인 ‘perforator flap’ 강의를 비롯해 지도교수 26명이 강연 및 실습시연을 진행해 구강암 수술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했다.

구강외과학회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전공의 2~3년 차를 비롯한 펠로우, 젊은 교수진 등 64명이 참가했으며, 58명이 실습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카데바워크숍은 시신 기증자 14명의 도움으로 턱뼈나 혀 등 얼굴 부위 결손도를 ▲다리 ▲엉치뼈 ▲팔다리 연조직 등을 이용해 재검법 등 다양한 술기를 익혔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

구강외과학회 김철환 이사장은 “카데바워크숍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행사의 인지도 향상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프로그램은 구강암 진료에 필수요소인 구강악안면 분야의 암종절제술과 경부청소술 뿐만 아니라 악안면 재건을 위한 근막피판, 골피판, 근육피판, 복합피판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와 실습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카데바워크숍을 공동주최한 구강외과학회와 악성재건학회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편 구강외과학회와 악성재건학회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카데바워크숍 의의를 비롯해 구강암 조기발견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형재건외과학회 박영욱 회장은 “성공적인 구강암 치료를 위해서는 구강, 턱, 얼굴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물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밑바탕으로 한다”면서 “카데바연수회는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적 감각을 익힘으로써 성공적인 구강암 수술을 보장의 근간을 담보하는 자리이다”고 전했다.

구강암연구소 최성원 소장은 “3D CT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강악안면 기능을 모르는 의사가 턱뼈를 맞추는 시술을 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환자의 기능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면서 “이러한 수술은 턱뼈나 구강악안면 기능의 생리를 잘 아는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의 필수적인 영역이며, 환자 삶의 질을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구강암 검진 프로토콜 치과개원의도 배워야 

또한 최 소장은 치과질환 중 최중증인 구강암의 조기발견을 위해서 치과계 전반의 관심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최 소장은 “구강암 검진 프로토콜은 구강암 빈도수가 낮아 국가암검진보다는 치과 개원가 등 1차 의료기관에서의 검진으로 확인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며 “구강암 중 설암의 비율이 40%에 달하는데, 이것은 치과 진료 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치과 개원가에서 사례들을 익힐 수 있도록 의무보수교육체계를 만들고자 치협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강외과학회 이철환 이사장은 “내년 카데바워크숍은 실제 임상 환자를 대하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어드벤스 코스를 만들 예정이다”라며 “실제 증례를 갖고 토론을 통해 어떻게 수술할지를 다뤄 우리나라 구강암 환자의 기능과 완치율을 높이는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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