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대 급여화 이후 '영양사 고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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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 급여화 이후 '영양사 고용 급증'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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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여 간 영양사 1,250명 신규 채용…'높은 식대' 받기 위한 듯

 

영양사와 조리사의 직종이 뜻밖의 특수를 맞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입원환자 식대가 건강보험 급여화 된 이후 병원들이 영양사, 조리사 등 관련 종사자들의 고용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식대 급여화가 심의 의결된 지난 4월 10일을 기점으로 7월 31일까지 신규로 채용된 영양사는 1,250명으로 89.7%가 늘어났으며, 조리사는 1,335명으로 종전에 비해 13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영양사, 조리사가 각각 755명, 711명 증가돼 급여화 발표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관계 종사자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환자식의 질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영양사 및 조리사가 많이 고용될수록 병의원들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즉, 영양사와 조리사를 법정 요건보다 초과해 추가고용하면 일반식(3,390원)에 가산금액이 더해져 4,440원까지 식대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치료식의 경우에도 등급에 따라 영양사 및 조리사의 추가고용에 따른 가산금액이 책정돼 있다.

참고로 일반식의 경우 영양사를 추가 고용하면 550원, 조리사를 추가 고용하면 500원의 가산금액이 더해지며, 선택식단은 620원의 가산금액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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