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로 오히려 심장병을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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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로 오히려 심장병을 고친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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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동서신의학병원, 오는 28일 일본 Tei 교수 초청 심포지엄

 

한때 돌연사의 원인으로까지 거론됐던 심장질환 환자의 경계대상 1호 '사우나'가 오히려 심장질환 환자의 치료에 쓰여 화제가 되고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심장질환 환자 치료에 일본 가고시마 의대 Chuwa Tei 교수(한국명 정충화) 연구팀의 온열요법을 도입한 것이다.

chunwa Tei 교수는 재일 한국인으로 일본에 귀화하지 않고 여러 가지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립대학의 주임 교수로 선출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의학자이다.

원적외선 사우나를 이용한 이 온열요법은 Chuwa Tei 교수 연구팀이 10여 년이 넘는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한 치료법이다.

온열요법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일반 사우나처럼 너무 높은 온도(80∼100℃)가 아닌 평균 60℃의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Tei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와 같은 적당한 온도의 사우나는 말초혈관을 늘려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고, 심박수를 10% 가량 증가시키며, 이완기 혈압을 10mmHg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지쳐있는 심장에서도 더 많은 피를 순환하게 해주며, 이러한 효과는 사우나가 끝난 후에도 30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경희동서신의학병원 심장혈관센터 배종화 교수는 "이 온열요법은 이미 심부전, 만성피로 증후군, 만성 통증, 말초혈관장애 환자에게 그 효과를 입증한 치료법이다"면서 "독이 된다고 생각되던 사우나가 일본에서는 이미 심장질환 치료법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사우나 치료법을 도입한 경희동서신의학병원은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동서신의학병원 4층 강당에서 사우나 치료법의 개발자 일본 Chuwa Tei 교수와 함께 사우나 치료법에 대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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