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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병원 허가…원 지사 사리사욕 때문”[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1인시위] 10일차…보건의료노조 한림대의료원지부 채수인 지부장‧부평세림병원지부 박은희 사무장
문혁 기자 | 승인 2019.02.21 10:19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가 지난 11일 결의대회 직후 청와대 앞 노숙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12일부터는 노숙농성과 함께 1인시위 및 대국민선전전을 본격 시작했다.

범국본은 노숙농성과 1인시위, 대국민선전전을 오는 23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매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본지는 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선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난 20일,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부산‧대전충남지역본부가 인천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노숙농성에 참가했다.

지난 19일과 20일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 서울‧인천부천‧부산‧충북‧대전충남지역본부가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대시민 선전전과 함께 노숙농성장을 지켰다.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1인시위도 계속됐다. 지난 19일에는 한림대의료원지부 채수인 지부장이 1인시위에 나섰고, 20일에는 부평세림병원지부 박은희 사무장이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1인시위에 나선 박은희 사무장

채수인 지부장은 제주영리병원은 원희룡 지사의 정치적 욕심과 사리사욕으로 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은희 사무장은 제주도 가족여행 중 응급실을 찾아 헤맨 경험담을 전하며, 서귀포시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이 급선무라고 일침을 놓았다. 

다음은 채수인 지부장과 박은희 사무장과의 일문일답이다.

1인시위에 나선 채수인 지부장

Q. 1인시위에 왜 나서게 됐는가?

채수인 지부장(이하 채): 영리병원은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하나가 시작되면 우후죽순처럼 영리병원이 계속 생겨나고, 이 영리병원들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체계를 뒤흔들 것이다. 지금도 돈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건강보험마저 무너지면 모든 국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다. 꼭 막아야만 한다.

박은희 사무장(이하 박): 어머님이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데, 인슐린 보험 지원 내용을 병원에서도 개인 비용으로 부담을 진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보험이 가능해, 보험공단을 따로 찾아가 서류를 떼고 겨우 환급을 받았다. 국가 보험체계도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 혜택을 보는데, 영리병원이 통과돼 사보험 제도가 더욱 활성화 된다면 국민들은 혜택을 받기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물론 의료비에 대한 개인적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은 두말할 것 없다.

Q. 원희룡 지사나 현 정부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채: 제주도민들이 공론조사 기간 동안 토론의 과정을 걸쳐 숙고 끝에 영리병원을 반대한 것인데, 이를 원희룡 지사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무리해서 영리병원을 추진하는 것 같다.

비단 영리병원 뿐만 아니라 제주 신공항 등 눈에 보이는 성과물을 만들어 외부에 자랑하려고 일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원희룡 지사의 정치적 입지나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것 아닌가? 녹지그룹은 애초에 의료에 관한 것을 하나도 모르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국내 병원과 연계해 인력을 구하고, 국내 의료자본은 우회 진출을 도모하는 것인데, 원희룡 지사가 이들 자본가들과 결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 서귀포시는 응급 환자를 돌볼 병원부터 만드는게 먼저인 듯 싶다. 서귀포로 가족여행을 갔을 때 저녁 무렵 어머니가 배가 아파 응급실을 찾았는데, 문을 연 병원이 없어 너무 고생했다. 그나마 작은 보건지소가 문을 열고 있어 겨우 약을 받았다. 만약 그때 어머니가 심각한 상황이면 어땠을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원희룡 지사는 영리병원 말고 서귀포시에 응급환자를 돌볼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

채: 문재인 정부도 ‘의료 규제’를 풀면서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같은데, 풀어야 할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다. 의료규제 완화는 자본가들을 위한 것이지, 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미칠 것이다. 서민들이 돈이 없어 치료를 못받는 세상을 만들면 안된다. 지금도 치료를 못받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국가 지원책을 만들어야 할 때다.

Q.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한마디!

채: 보건의료노조가 앞장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싸우겠다. 투쟁!

박: 영리병원은 진짜 헬조선이 되는 길이다! 

제주에서 영리병원 저지 투쟁을 이끌고 있는 민주노총 제주본부장도 청와대 앞을 찾았다.
지난 19일에는 보건의료노조 서울‧경기‧울산경남 지역본부가 제주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노숙농성장을 지켰다.

 

문혁 기자  mhljb1@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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