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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약초로 건치 곁에 함께하겠다”[내가 본 건치는]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김이종 전 대표
김이종 | 승인 2019.04.24 07:28
김이종 전 대표

‘삼십’, ‘서른’, 하면 참 많은 것들이 떠오르게 됩니다. 대학 초년생일 때는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라며 세상을 다 알고 있을 것 같은 나이로 생각하곤 했습니다만, 이제 서른 살짜리 아해들을 보노라면, ‘니가 참 고생이 많다…’라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청춘들에게 위로라도 보내고픈 마음입니다. 건치가 서른 살이 되었군요.

꽤 긴 기간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의 공동대표로 지내면서 건치의 총회에 연대사도 쓰고 총회 축하 영상도 보내었는데 정작 이렇게 중요한 30주년에 청한 대표의 자격으로 인사를 드리지 못해 못내 서운한 탓에 청한 대표직을 다시 가져야 하나 고민이 될 지경입니다. 그래도 오랜기간 건치를 부러움의 시선으로 동경하던 저이기에 건치의 30주년을 누구보다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한 세대라는 말은 뭐랄까? 역사의 최소 단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어사전엔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부모의 일을 계승할 때까지의 30년 정도 되는 기간’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천둥벌거숭이가 뭔가 뒤집기, 기기, 서기, 걷기의 성장 과정을 차례차례 밟고, 세상을 알게 되어 세상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이라는 뜻이겠죠. 한편으로 부모입장으로 살펴보자면, 자신의 과업을 해내가며 30년을 아이를 키워 낸 기간이란 뜻이겠습니다. 

그렇다면 30년간 자신의 과업을 해 나간 이 부모의 이야기가 제가 언급했던 역사의 최소단위가 아닐까요? 이제 막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아이는 그저 생일을 맞은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건치 이전, 청한 이전, 인의협 이전, 건약 이전, 연합 이전에 우리의 가치를 만들고 우리들이 뒤집고 기고 걷고 서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도와준 우리의 선배님들, 그리고 세상의 선배님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건치 30년에 담겨 있는 게 아닐까요?

생일을 맞으신 건치 회원분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생일날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의 은혜에 새삼스레 감사했던 것처럼 지금의 건치를 낳아준 길러준 건치의 선배님들, 세상의 선배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른살 건치로 인해 세상은 꽤 많이 건강해졌고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충치가 생길 때도 있었지만 건치가 잘 때워주었고, 지독한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건치가 신경치료를 잘 해주어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존재의 상실을 겪는 경우도 있었으나 건치는 기술발전을 해오며 임플란트까지 해주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심지어 보험도 됩니다.(웃음) 감사합니다. 

살아가는 것이 그러하듯 언제인가 우리는, 우리 사회는 또 아플 것이고 괴로울 것입니다. 역시 치통도 생길 것이고 치아도 빠질 것입니다. 그 때마다 등장할 건치가 있어 마음 한편이 든든해집니다. 혹시 침과 약초도 도움이 된다면 우리 청한도 건치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아, 청한은 이제 추나도 있습니다. 추나로 우리 사회의 불균형 불평등도 바로 잡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건치의 화려했던 30년을 다시 축하드리고 더없이 찬란할 앞으로의 30년을 기대하며 그 시간을 항상 동지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ps. 그나저나 저의 mandibular teeth의 Lt. second molar에 cavity가 생겼어요. 고쳐주세요. molar, molar 

김이종  gcnews@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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