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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 같은 건치 되길[건치에 바란다] 광전건치 박민수 회원
박민수 | 승인 2019.04.22 18:20
박민수 회원

월요일 저녁 11시 KBS2에서는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됩니다. 이 프로는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와 MC와 방청객이 같이 고민을 듣고 공감하며 해결하는 프로입니다. 저는 건치가 이 프로와 같이 치과의사의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주며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업종이 그렇듯 치과도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고 변칙이 남무하고 있는 듯합니다. 예전에 덤핑치과로 유명했던 ‘유O치과’는 요즘 치과의사들 사이에 그 치과는 정말 양반이고 양심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더 심한 치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투명교정 관련한 치과계 이슈는 치과의 신뢰를 더 무너뜨리고 있으며 치과계에 입문하는 후배들의 눈에는 혼란을 가중시키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선배님들께서는 하루하루 어느 정도 열심히 환자를 치료하면 부족함 없이 살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졸업하고 페이하고 개원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남보다는 풍요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꿈을 꾸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가 생각한 것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덤핑치과 같은 곳에서 페이를 하면서 큰 돈을 버는 모습을 보면 저 또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또한 졸업한지 2~3년밖에 되지 않은 선배가 임플란트 전문의, 임플란트 명의로 메스컴에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저도 저렇게 포장을 해야 환자들이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유혹을 받습니다. 남들도 다하는데 나만 안하면 손해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실천을 하지 않았지만, 저도 더 힘들어지면 다른 방법을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치과의사는 사람을 치료하는 사람입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주객이 전도돼 치료가 우선이 아니라 환자유인, 호객행위가 우선이 돼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원부터 지금까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제가 흔들리고 힘들어할 때마다 저를 잡아주시고 위로해주셨으며 작지만 희망을 주신 분들이 제가 속해있는 광전건치 임상사업부 선배님들입니다.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할 일이 있으면 저는 언제든 건치 카톡방에 조언을 구합니다. 물론 명확한 답을 항상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 큰 틀에서 답을 주시거나 제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와 조언을 주십니다. 가끔은 술도 한잔 사주시면서 위로도 해주십니다. 또한 가끔 임상적인 문제나 궁금한 점이 있는 경우에도 문의를 구해 좀 더 쉽게 해결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예전에 선배님들로부터 치과의사는 외로운 직업이라 들었습니다. 저 또한 어느 정도 그 말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주변에 좋은 선배치과의사가 있다면 결코 외롭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치는 어떠한 멋진 이념과 사업을 하는 모습이 아니라 저같이 아직은 코앞에 현실이 힘들고 중요한 새내기치과의사 또는 다른 일로 힘들어하는 치과의사들에게 소통의 창구, 때론 기댈 수 있는 작은 나무 같은 존재였으면 합니다. 

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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