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박물관 '안녕, 국가보안법'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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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박물관 '안녕, 국가보안법' 전시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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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10월 31일 평화공간 Space*Peace서 국보법 폐지 위한 인권평화전시회

 

국가보안법은 한국 사회의 분단과 독재의 유지를 위한 장치로서 민주화와 남북화해가 진전된 오늘의 현실에서는 마땅히 폐지돼야 할 악법이다.

그러나 2004년도에 일었던 국가보안법 폐지운동과 국가인권위원회 폐지 권고에도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폐지되지 못하고 실정법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에 평화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인권평화전시회인 '안녕, 국가보안법'을 개최한다.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평화공간 Space*Peace에서 개최될 이번 전시회에는 ▲감옥에 갇힌 금서들의 이야기 ▲만화로 보는 국가보안법 ▲국가보안법의 얼굴 ▲국가보안법의 역사, 역사 속의 국가보안법 4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먼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는 '감옥에 갇힌 금서들의 이야기' 테마로 국가보안법에 의해 이적표현물, 금서로 묶인 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국가보안법이 어떻게 우리의 사상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는가를 되돌아 보게 된다.

또한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는 '만화로 보는 국가보안법'이라는 테마로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주요 사건들을 주요 언론사의 만평들이 어떻게 그렸는가를 비교해보는 코너, 국가보안법의 규제대상이 된 만화작품, 시사만화작가들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만화작품을 통해 국가보안법의 문제와 폐해를 보다 친밀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달 18일부터 24일까지는 '국가보안법의 얼굴'이라는 주제 아래 일제의 치안유지법으로 고통 받은 독립운동가에서부터 사형수, 조작간첩, 의문사 당한 사람들, 학자, 문인, 음악가, 미술가, 언론·출판인 등 각계 각층의 국가보안법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얼굴들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25일부터 31일까지는 '국가보안법의 역사, 역사 속의 국가보안법'이라는 테마 아래 총체적인 국가보안법의 변천사, 주요사건, 개폐를 둘러싼 이념 논쟁들을 되짚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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