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CCD 파노라마'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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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CCD 파노라마' 시대는 끝났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9.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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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세대 CdTe 센서 HD 파노라마 개발한' 한진 Digi-X 이태훈 대표

 

세계에서 최초로 차세대 CdTE 센서를 이용한 HD(고화질) 파노라마 'DigiPano HD'를 제노레이와 공동으로 개발·출시한 (주)한진 Digi-X(이하 한진)가 지난 14일 'HD 파노라마 발표회'를 가졌다.

치계 주요 전문지 기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가산동 한진 본사 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는 회사 소개, 대표이사 인사말, 'DigiPano HD' 소개가 진행됐으며, 직접 촬영을 통해 타사 제품과 비교해 보는 시연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아래는 이날 한진 이태훈 대표와의 일문 일답이다.

간단히 'DigiPano HD'를 소개하면?
디지털 파노라마에는 3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는 '빔을 만들어내는 장비'이고 둘째는 필름 대신 영상을 만들어내기 위한 '센서 기술', 셋째는 촬영한 것을 영상으로 만드는 '프로그램' 이다.

'DigiPano HD'는 AJAT사가 개발한 차세대 'CdTe-CMOS 센서' 기술을 치과용 디지털 파노라마로서는 처음으로 도입하고, 한진이 자체 개발한 Digi-X 유비쿼터스 프로그램과 제노레이의 X선 제조기술 등 3대요소의 전문화된 기술이 모여 만들어 낸 최상의 '고화질 파노라마'라 할 수 있다.

기존 '디지털 파노라마'들과 차이점이 뭔가?
치과의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왜곡되지 않은 선명한 영상' 이다.

'CCD 센서'를 사용하는 기존 파노라마 제품들은 CCD 센서의 특성상 영상이 뿌옇고 선명하지 못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제품들은 필터를 사용하여 과도하게 두드러진 이미지를 만들어보여 준다. 이 과정에서 왜곡된 이미지가 만들어 질 수 있다.

CCD 센서 장비는 사용할수록 영상에 질이 떨어진다. 처음 새 장비는 그런대로 '영상'을 볼 수 있어도 수년을 사용하고 나면 영상이 점점 나빠져 제대로 판별하기 힘들어 대략 어림짐작으로 시술에 임하곤 해야 한다.

필름파노라마가 5∼6년 사용하면 영상이 제대로 안 나오고 10년 정도 되면 진단이 어렵게 되는 것과 같다.

그러나 'DigiPano HD'는 'CdTe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 화질 자체가 틀리다.

파노라마 장비에서 만들어지는 원판(오리지널)영상이 고르고 선명하다 그래서 과도한 필터링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왜곡의 우려도 없다.

CT와 같은 다층촬영파노라마로 CCD 파노라마보다 100배가 넘는 데이터양의 원본이미지에서 최상의 영상을 만들어 내며 3000∼5000 다층이미지에서 전치부 포커스가 잘 맞은 이미지 Layer를 표면으로 나타내는 오토포커스 기능이 내장된 파노라마로 10년 이상을 사용해도 영상의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 그 성능이 지속되는 파노라마이다.


집안의 TV를 예로 들면, 일반 칼라 TV는 엑스켄버스 같은 'HD 고화질 TV'의 기술을 능가할 수는 없다. 그래서 HD 고화질 TV 와 '기존의 일반 TV'의 영상차이가 많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무리 CCD 센서 기술을 발전시켜도 차세대 'CdTe-CMOS(HD)' 센서 기술 능가 할 수는 없다. 그것은 기술의 발전인 것이다.

CCD 센서와 CdTe-CMOS 센서의 차이점은?
CCD 센서는 2단계 간접 전환 방식으로 '발광체'(Scintillator)가 X선을 받아 빛으로 전환하면 실제 필요한 한 개의 셀(Cell) 이 외에 주위 불필요한 7개의 셀까지 빛을 전달 받아 디지털신호 간접 전환한다. 때문에 시그널이 겹쳐 영상이 흐리고 뿌옇게 출력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CdTe 센서는 한 개의 디렉터 셀이 X선을 받아 '직접' 전환해 한 개의 셀에만 시그널을 저장하고 재현하므로 맑고 선명한 영상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CdTe 센서의 장점은?
CCD 센서의 발광체는 특성상 X선의 30% 밖에 흡수하지 못한다. 때문에 많은 X선량이 필요하고 따라 환자는 보다 많은 양의 X선을 조사 받게 된다.

반면 CdTe-CMOS 센서는 한 개의 디텍터가 X선을 100% 흡수해 직접 시그널로 전환하기 때문에 적은 X선으로도 살아있는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피폭을 줄일 수 있어 환자에게 더 안전하다.

즉, 'DigiPano HD'는 기존 제품보다 1/3의 X선으로도 촬영이 가능하고 성능은 10년이 가도 차이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타 사가 'CdTe 센서'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CCD 센서보다 감도가 3배 이상 좋다고 볼 수 있지만,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때문에 장비 가격이 그만큼 높아짐으로 인한 부담으로 외국 제조업체에서는 꺼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감히 도입하여 쾌거를 이룩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진 디지엑스는 아직 개원가에서 생소할 것이다. 또한 조그마한 회사가 만든 게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느냐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기업인 한진덴탈은 30년 가까이 치계에서 신뢰받아 성장해왔고 신용과 상생의 자세로 경영하고 있다.

그런 자세로 'DigiPano HD'를 만들었다.

최상의 영상프로그램인 Digi-X Ubiquitous 프로그램을 채용해 최고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영상은 결코 타 사 제품들(외제,국산)에 뒤질 게 없는 최고의 영상을 보여준다 그래서 디지털 네트워크 진료 시스템의 최고라고 자부한다.

하루 빨리 개원의 선생님들이 뿌연 영상으로 겪는 고충에서 벗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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