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강보건 '치과위생사 역할 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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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강보건 '치과위생사 역할 확대로…'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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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보건치과위생사회 학술세미나…치과위생사 업무영역 연구결과 공개

 

▲ 지난 21일에 서울대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구강보건전문 학술세미나
우리나라 공공구강보건정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전국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보건치과위생사회(회장 이근유)는 지난 21일 오전 9시 서울대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전국의 보건(지)소 치과위생사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강보건전문 학술세미나’를 열고 공중구강보건정책에 대한 다양한 지견을 나눴다.

‘공중보건치과의사 감소에 따른 치위생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세미나는 보건복지부 유수생 구강보건팀장이 ‘구강보건사업 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유수생 팀장은 발표에서 구강건강관리 실태에 대해 지적하고, 구강보건센터 설치 운영과 노인의치 보철사업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요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 확대 기반 구축, 노인 불소도포, 스케일링 사업 추진 등 2007년 예산에 담겨진 주요 사업내용을 밝히면서, 공공의료부문의 인력확보 문제 등 정책 결정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한양여자대학 치위생과 황윤숙 교수가 연자로 나서 ‘치과위생사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와 보건치과위생사회가 공동 주관해 한양여대 김광수 교수(연구책임자: 황윤숙, 이선미, 배수명, 안세연)가 진행한 것으로 최근 치과대학 교육과정의 변화로 공중보건치과의사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그에 따른 보건(지)소 치과위생사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새로운 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해 연구과정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황 교수는 이 날 발표에서 우리나라 구강보건사업의 현황과 함께 보건분야 치과위생사의 수행업무에 대해 다루고, 외국 공공부문 치과위생사의 직무 수행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 현황과 비교하며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직무능력향상 교육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지)소 치과위생사들의 직무교육 참여와 직무수행에 '연수기회 부족'이 가장 큰 장애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직무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치과위생사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상당히 많은 수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강보건사업을 질병발생 위험요소들을 관리하는 건강증진사업으로 전개하는 안 ▲공중보건의사 감소 시 위축될 수 있는 공중구강보건사업을 위한 발전 방안 ▲ 공중구강보건사업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치과위생사 인력 양성 등을 제안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대한보건치과위생사회 이근유 회장은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더욱 증대되길 기대한다"면서 "공중보건치과의사의 수급 부족이 어떤 영향으로 다가올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치위협과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세미나에서는 한국레크레이션 협회 권성호 이사를 초청, 웃음치료에 대한 기법을 배워보는 등 즐거운 오락 시간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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