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은 힘이 많은 분들에게 큰 기쁨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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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은 힘이 많은 분들에게 큰 기쁨 됐으면…”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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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애인 진료 자원봉사자 정윤정, 박슬기양(신흥대학 치위생과2)

 

▲ 신흥대학 치위생과 정윤정(사진 좌), 박슬기 양(사진 우)
지난 23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회장 곽정민)가 중랑구 장애인의 치과 진료 시작한 그 곳, 면목동 녹색병원.
유독 눈에 띄는 풋풋함을 과시하면서, 장애인 진료를 돕고 있는 두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이번 장애인 진료사업단 자원 봉사자로 나온 신흥대학 치위생과 정윤정(21, 이하 ‘정’), 박슬기 양(21, 이하 ‘박’)
수줍은 미소만큼이나 마음이 참 아름다운 두 여대생을 만나봤다.

장애인 진료사업에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
정, 박:
학과에서 이번에 ‘지역사회 구강보건’ 과목이 신설됐는데, 그 수업이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노숙자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번 진료활동은 교수님의 권유로 알게 됐고, 예전에도 봉사 동아리 등을 통한 봉사 활동 경험이 있어 어렵지 않게 결정했다.

오늘 주로 어떤 일을 했나?
박: 오늘 잘 해야겠다고 마음 먹다보니, 너무 긴장돼서 많이 떨었다. 긴장한 상태라 많은 일을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다음 진료 때는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웃음)
정: 어시스트 잘 하려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부끄럽다(웃음).

첫 진료 봉사 활동을 마친 소감은?
박: 일단, 진료하기에 매우 쾌적한 녹색치과의 진료 환경에 깜짝 놀랐다. 치료 받으시는 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고, 이런 좋은 환경에서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또,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개인적으로 정보를 구하기 어려워 참여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회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정: 웬지 이번 봉사활동은 다른 때보다 더욱 무게가 느껴진다. 나의 미래의 직업이 사회에 이렇게 뜻깊게 기여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흐뭇하다.

앞으로 3개월간 함께 진료활동을 하게 될텐데, 임하는 목표나 각오는?
박:
짧다면 짧은 3개월, 내가 누군가를 돕는다는 그 이상으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워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 작은 힘이 많은 분들에게 큰 기쁨이 되도록 성실히 일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이 큰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다.

정: 3개월이라는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사회에서 치과위생사로, 더 성숙한 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
정, 박: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신흥대학 치위생과 심연수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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