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치매환자 6만5천명…5년새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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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치매환자 6만5천명…5년새 3배 증가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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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인프라 확충, 치매환자 위한 정책적 접근 필요

 

▲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
2000년 2만여 명에 불과하던 치매환자가 5년이 지난 2005년에는 무려 3배가 많은 6만5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5년을 기준으로 여성 치매환자가 43,821명으로 21,815명인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 이하 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성별 치매 환자수 현황'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동 자료에 따르면, 2000년 2만645명이었던 치매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2001년 2만9,281명, 2002년 3만7,951명, 2003년 4만5,553명, 2004년 5만4,480명, 2005년 6만5,636명으로 5년 사이 3.2배가 증가했고 올해도 지난 7월말까지 4만7,663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여성은 1만2,560명으로 남성 8,094명의 1.6배 수준이었는데, 점차 증가하여 2005년 4만3,821명으로 남성 2만1,815명의 2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남성은 2.7배, 여성은 3.5배의 환자가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기준으로 남성은 2만1,815명 중 83.3%인 1만8,169명이었고 여성은 4만3,821명 가운데 88.5%인 3만8,78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여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노인의 경우 남성은 5,674명 여성은 1만4,583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후기 고령노인과 여성 노인에 대한 정부당국의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왕성하게 할 연령대인 50세 미만 환자도 매년 1천여명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종류별로는 2005년 기준으로 알쯔하이머병에서의 치매(F00)가 4만2,171명으로 64.2%를 차지했고, 혈관성치매(F01)가 1만846명으로 16.5%, 달리 분류된 기타 질환에서의 치매(F02)가 2,269명으로 3.5% 그리고 상세불명의 치매(F03)가 1만7,267명으로 26.3%의 비율을 보였다.

장복심 의원은 "인구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치매 환자는 증가하고 이는 사회문제화 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럼에도 전국적으로 1만5천여 요양병상과 4천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재가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시급한 인프라 확충과 성별·연령별 치매환자들에 대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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