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헌혈자 수 감소 '국민헌혈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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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헌혈자 수 감소 '국민헌혈율 3%'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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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재고량 하루분 겨우 갖춰…자발적 헌혈문화 정착 위한 정책 시급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요구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헌혈실적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헌혈자 또한 2002년에 비해 2005년 211,018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헌혈 실적 또한 감소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의 수혈용 혈액 일일재고량이 적혈구농축액의 경우 기준 7일치의 1.5일분, 혈소판농축액의 경우 기준 3일치의 하루분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이는 대한적십자사의 부적격혈액 출고와 수혈 감염사고의 잇따른 발생으로 인한 혈액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된 결과인 것으로 판단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4년 <혈액안전관리개선 종합대책 designtimesp=11645>을 마련, 혈액수급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인 등록헌혈제 활성화대책을 내놓았고, 등록헌혈자 수가 2004년 15만여 명에서 2006년 25만여 명으로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적십자사 자료에 따르면, 등록헌혈회원 1인의 헌혈참여율을 보면 2003년 등록헌혈회원 1인이 한해 평균 3.8회, 2004년, 2005년 3.6회, 2006년 8월 말 1인 2.8회의 헌혈을 해 헌혈횟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회원가입만 하고 헌혈을 하지 않는 회원이 많다는 것이다.

현애자 의원은 "등록헌혈현황에 대한 현상적 수치증가로 혈액수급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것은 근거가 미약하다"면서 "보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할 것이고 등록헌혈자 양적 확대 계획과 더불어 조기 교육을 통한 헌혈의 중요성과 자발적 헌혈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 의원은 "유명무실한 등록헌혈자 관리, 일상적 지속적 헌혈자전문관리 체계로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면서 "여성과 30대 이상 헌혈참여를 높일 수 있는 개선책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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