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검사 유발' 검진기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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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검사 유발' 검진기관 조사 착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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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796개 검진기관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판정사유 조사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 이하 공단)이 건강검진결과 질환의심률이 평균 이상이거나 암의심률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796개 검진기관에 대해 다음달 말까지 판정사유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정확한 판정사유를 조사해 추가검사 유도 등 부적정 판정 기관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수검자들이 암검진 결과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검진의사 소견을 기록하게 하는 등 검진결과통보서 작성에 착오가 없도록 지도·개선할 예정이다.

공단이 이렇듯 조사에 나선 것은 지난 17일 진행된 공단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과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일부 검진기관들이 암 이외의 질환을 암의심으로 판정해 불필요한 검사를 유발함으로써 국민의료비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판단, 시정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이날 지적에 따르면, 암의심 판정률이 높은 일부 검진기관에 대한 유선조사 결과 암 이외의 위염이나 식도염 등 다른 질환임에도 의심 몇 개월 후 재검대상으로 판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암검진 결과통보는 ▲정상 ▲의심 몇 개월 후 재검 ▲암치료대상 ▲기타질환 치료대상으로 돼 있다.

한편, 공단 관계자는 "가입자들은 검진결과 통보서의 종합소견란을 주의 깊게 읽어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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