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앓는' 어른층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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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앓는' 어른층 늘고 있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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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환자 3년새 26% 증갉10대 미만은 감소 추세

 

어린이 환경성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의 발병이 성인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아동에서는 아토피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10세 이상에서는 지난 2002년 이후 3년 동안 20% 내외의 비율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005년 아토피로 진료를 받은 10세 미만 환자는 75만 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0세 미만 아토피 환자 수가 86만 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던 2002년과 비교했을 때 13%나 줄어든 결과이다.

반면 지난해 20대와 30대 아토피 환자는 3년 동안 25%, 26%나 늘어나,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1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토피가 어린이 환경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점차 발병 대상이 성인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아토피를 전 국민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이에 걸 맞는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인구 수 대비 아토피 환자 수를 비율로 나타낸 유병률은 대전이 2002년 2.75%에서 3.17%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등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유병률이 일제히 증가했다.

또한 아토피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4만 8천 원으로 조사됐으나, 지역별로 1인당 진료비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심평원이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적정 의료 기준을 생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울러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의 진료 방법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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