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등 어린이 '생활습관병'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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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등 어린이 '생활습관병' 꾸준히 증가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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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콜레스테롤 21.8%, 비만 5.9%, 당뇨 3.4% 등…어린이 건강관리대책 시급

 

고혈압, 당뇨, 비만 등으로 대표되는 성인들의 생활습관병이 10세 이하 어린이에게도 예외가 아니라는 통계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1년부터 2006년 6월까지 고혈압, 당뇨, 비만 등과 같은 개인의 생활습관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 질병의 건강보험 의료급여 청구건수 및 금액을 도출한 결과, 진료비가 약 114억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세 이하 어린이가 생활습관병으로 진료받은 지난 5년간의 건수는 101,751건이었으며, 질환별로는 심장질환 61,500건, 당뇨 22,483건, 고콜레스테롤 8,078건, 고혈압 5,181건, 비만 4,509건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기준으로는 당뇨에 17억3천만원, 심장질환에 9억1천만원, 고콜레스테롤에 2억9천만원, 고혈압에 2억3천만원, 비만에 1억원이 들어갔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어린이 생활습관병 중 진료건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고콜레스테롤(21.8%)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비만(5.9%), 당뇨(3.4%) 순이었다. 고혈압(-15.3%)과 심장질환(-1.9%)은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진료비에 있어서는 연평균 증가율이 모두 증가하여 생활습관병으로 인한 진료비 부담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진료비는 고콜레스테롤(21.8%), 당뇨(9.9%), 비만(8.8%), 고혈압(3.1%), 심장질환(2.3%)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소위 어린이 성인병이라 불리는 어린이 생활습관병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식습관 및 교육문화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공기질 및 수질 오염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해 나타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한 안 의원은 "정부는 식습관 교육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어린이 생활습관병을 퇴치해나가야 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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