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R&D 투자비율 '겨우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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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R&D 투자비율 '겨우 5.3%'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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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연구개발비율 19.7%의 1/5 수준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이 신약을 위한 연구개발에 소극적이며, 홍보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장 제약기업의 광고선전비 및 R&D 투자 규모'를 분석한 결과 2005년도 55개 상장 제약회사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3,387억원이며, 이는 전체 매출액(6조3,826억원) 대비 5.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미국 제약기업의 국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인 19.2%의 1/5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5년도 55개 상장 제약회사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LG생명과학으로 매출액 대비 R&D 비율이 29.4%였다. 그 다음으로 에스텍파마(19.7%), 녹십자백신(17.2%), 바이넥스(10.0%)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10%를 초과하는 경우는 55개 상장회사 중 4개 회사에 불과하며, 이들은 모두 국내 매출액 순위 10위권 밖에 해당하는 제약회사들이었다.

반면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보다 높은 제약회사는 55개 상장 제약회사 중 22개였으며, 이들 제약회사들의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평균 3.1%에 불과했다.

특히, 매출액 순위 1위인 동아제약은 광고선전비가 462억원 으로 매출액(5,336억원)의 8.7%를 차지했으나 연구개발 투자비(229억원)는 광고선전비의 절반수준(4.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안명옥 의원은 "우리나라 의약품 기술수준은 미국과 같은 최고 기술국에 비해 60% 수준으로 기술격차 연수가 4.1년이었다"면서 "보건의료산업의 핵심인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이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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