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재치있는 학생들의 구강보건작품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왔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김종배 이하 구보협)가 실시한 '2006 전국 학생 구강보건에 관한 작문·표어·포스터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작문 부문에서는 "학교 구강검진날 잇솔질을 안하고 온 주인공이 퐁퐁으로 가글을 하다 탈이 났다"는 내용의 '퐁퐁 가글사건' 최우수작을 비롯 '할아버지 틀니', '손가락 이닦기' 등 재미있는 작품들이 쏟아졌다.

표어 부문에서도 "불소함유 수돗물로 온가족이 치아건강", "난공불락 치아성벽 지키는분 불소장군" 등 양치습관, 정기검진, 수불사업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다.

구보협은 이와 같은 우수한 학교 구강건강 공모전 입상자들에 대해 지난 4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동기 부회장, 복지부 구강보건팀 유수생 팀장, 서울 치대 백대일 교수 등 내외빈과 300여 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희 치대 박용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시민 복지부 장관의 치사와 구보협 김종배 회장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김종배 회장은 축사에서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건강한 상태에서 장수하기 위해 구강보건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서 "학생 구강보건 공모전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작문 부문에서 『퐁퐁 가글 사건』을 지은 천동초교 4학년 김병진 군이 최우수상으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그 외 금상 3명, 은상 3명, 동상 6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표어 부문에서는 안산공고 3학년 이주희 양이 금상을 차지해 구보협 회장상을 받았으며, 은상 2명 동상 2명, 입선 10명에 대한 시상이, 포스터 부문에서는 안산공고 3학년 이용주 군이 최우수상에 선정돼 교육인정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단체상은 안산공업고등학교와 서울도곡초등학교가 수상했으며, 성동여자실업고등학교 이혜순 교사 등 8명이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