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규격화 추세 "한국은 이제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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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규격화 추세 "한국은 이제 걸음마"
  • 백주현 기자
  • 승인 2006.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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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TC106 회의, 업체간 협의체 조직화로 능동 대처해야

 

한국 치과계도 적극적인 ISO 활동을 위한 업체간 협의체를 조직화하고, 세계적인 규격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9월 9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42차 ISO TC106 회의에 참석한 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 대표단은 "국제 치과기자재의 규격화 참여를 등한시 한다면, 종국에는 적잖은 비용 부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리콤 오명환 기술연구소장은 "유럽과 일본 등 선진외국 업체들은 수 년 전부터 자국의 제조품을 세계기준으로 정하기 위한 노력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며 "한국 제조업체들도 ISO 총회의 꾸준한 참여와 자구책이 선행되지 않으면, 치과기자재 규격화 후진국으로 몰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ISO TC106(치과부문) 회의는 지난 1962년 세계 치과제조업체의 표준화 및 관련활동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져, 한국과 영국, 일본, 중국, 핀란드 등 총 45개 국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단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치과기자재의 ▲충전 및 복구 재료 ▲치과 보철재료 ▲치과도구 ▲치과이식 ▲치과장비 ▲구강 위생제품 등에 대한 사항을 의결했다.

서울산업대 최정수 교수는 "일본의 경우는 일본치협과 치과상공협회 등이 ISO TC106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자국의 치과산업 보호와 세계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직적 대응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교수는 "임상 데이터가 풍부한 많은 선진 외국 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세계적인 규격 제품으로 표준화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만약 ISO를 외면했던 수많은 나라의 후발업체들은 값비싼 로열티 등 추가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2006년도 'ISO TC106 위원'은 대한치과의사협회 마경화 상근보험이사와 연세대 김경남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알파덴트 노학 연구소장과 신흥 박은준 대리, 베리콤 오명환 연구소장, 메가젠 최석규 연구소장 등 총 21명이 위촉돼 있다.

(월간치재) 백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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