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료인력 추계, 과다 추계되어 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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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인력 추계, 과다 추계되어 온 듯..
  • 김용진
  • 승인 2006.12.1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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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인 박사 논문, 향후 의료인력 추계 방법 변화 예고

 

영국의 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수학하고 발표된 류재인박사의 박사학위논문(Differences in estimates of dental treatment needs and workforce requirements between the standard normative need (WHO model) and sociodental approach to assessing dental need)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의료인력추계가 과다 추계되었을 가능성이 많고, 특히 치과의료인력의 과다추계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류재인 박사의 논문의 주요내용을 간략히 요약 소개한다.

논문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구강정책 입안자들이 인력수급계획에 사용되어온 필요도- 전문가가 정의한 필요도 (Normative Needs) -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 대안으로 제시된 새로운 접근 방법인 사회구강적 접근방법-sociodental approach-을 실제로 검증해보고자 하는 내용이다.


기존의 전문가 정의 필요도 모형의 대표적인 것이 세계보건기구모형 -WHO model-인데 이 모형은 방대한 양의 정보가 필요하고, 필요도 측정에 있어서 코호트와 주기적 영향을 무시하고 있으면, 보조인력을 포함한 구강진료인력의 단위를 불분명하게 정의하며, 전체체계와 정책실행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여타의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는 한계들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새롭게 제안된 치료필요도에 대한 사회구강적 접근법은 주관적 필요도와 영향같은 주관적 측정법을 중요하게 보면서, 건강관련 삶의 질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HRQoL)과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 (Or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OHRQoL), 행태관련 필요(Propensity-Relate Need, PRN), 증거에 기반한 치의학등에 중점을 두면서 접근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 두 모형간에는 큰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를 우리나라 성인 30-65세에 있어서 보존치료, 보철치료, 치주치료에 있어서 전문가 필요도와 사회국강적 필요도 사이를 측정하고 비교를 해 보았다.

논문은 2003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의 일부 표본에서 추출된 30-64세의 한국성인의 자료분석에 의거하여 두가지 서로 다른 접근법에 따른 필요도와 그에 따른 치료시간을 측정하였다. 임상적 치료필요도가 측정되었으며 사회구강적 접근법에 필요한 구강관련 삶의 질, 구강건강과 관련된 행태등의 자료가 수집되었다. 두가지 서로 다른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측정되었다. 1. 전문가 정의 필요도 (Normative Needs); 2. 구강관련 삶의 질이 반영된 영향관련 필요도 및 행태관련 필요도등이 포함된 사회구강적 접근법. 인구 100,000명당 필요한 치료 필요도와 치과의사의 수는 각각의 치료형태, 즉 보존, 보철, 치주치료형태에 따라 전문가 정의 필요도, 영향관련 필요도, 행태관련 필요도등이 측정되었다.

▲ 전문가필요도(NN)에 비해 행태관련필요도(PRN)에 따라 추계했을 때, 필요 인력이 매우 줄어든다.

이러한 측정의 결과 보철치료에 있어서 전문가 정의 필요도와 영향관련 필요도사이에 72%의 차이가 존재하며 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이다. 구강인력에 있어서는 인구 100,000명당 필요한 치과의사의 수는 보철치료에 있어서는 전문가 정의 필요도 이용시 87.1명, 영향관련 필요도 이용시 22.8명, 행태관련 필요도 이용시 18.9명등이 필요하였다. 치주치료에 있어서는 전문가 정의 필요도 이용시 22.5명, 행태관련 필요도 이용시 15.9 또는 2.7명이 필요하였으며, 보존치료의 경우 전문가 정의 필요도 이용시 8.8명, 행태관련 필요도시 6.6명이 필요하였다. 즉 각 치료행태에 따라 다르지만 전문가가 정의한 필요도를 사용했을 때보다 사회구강적 접근법에 따른 필요도를 사용했을때 더 적은 수의 치과의사가 산출되었다. 이에 따라 치과의료인력 수급계획에 사회구강적 접근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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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을 찾아서 2006-12-19 11:12:17
왜 그랬을까...좀 줄여서 낼껄...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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