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54% "어린이 먹거리 안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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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54% "어린이 먹거리 안전하지 않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1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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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설문조사 결과…'안전하다'는 불과 6.7%

 

▲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도
우리나라 전체 학부모의 6.7%만이 '어린이 먹거리가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문창진 이하 식약청)이 고교생 이하 자녀를 둔 전국 학부모 총 1,006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한국갤럽, 신뢰수준 95?.5%, ?6. 11.28~29) 이와 같은 응답이 나온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응답자 중 82.4%가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어린이 먹거리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고, 54%가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한, 어린이 먹거리 안전정책이 '필요하다'가 전체응답자의 96%를 차지했으며,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식품의 원료 및 제조 가공'(61.0%)을 꼽았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가공식품의 '트랜스지방 수준'이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평균 50% 이상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식약청이 지난 10월 국내에 유통되는 과자류 및 패스트푸드 등 148종에 대해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식약청 실태조사 결과 제품 100g당 트랜스지방이 평균 50%이상 감소됐고 패스트푸드 중 치킨류는 부분경화유를 식물성 유지로 대체해 저감화가 거의 완료됐다.

▲ 어린이 먹거리 안전체감도
식약청은 트랜스지방 분석기술과 함량 데이터를 기초로 작년부터 민관 TF를 중심으로 산업체의 자율적 저감화를 유도해 왔으며, 올해에는 원료유지의 권장규격과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기준을 마련하는 등 트랜스지방 저감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또한 식약청은 트랜스 지방이 어린이가 즐겨먹는 과자류, 빵류 등에 많다는 점에 착안, 국민의 식품안전 잣대를 성인에서 취약계층인 어린이로 맞춰 트랜스지방 함량을 2010년까지 1/5로 저감화(평균 1%이하) 목표 달성을 포함하는 등 어린이 먹거리 건강 안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약청은 금년 어린이 먹거리 건강을 위한 세부추진과제 및 중기 로드맵(안)을 마련했으며 오늘(15일) 공청회를 개최해 공개의견 수렴 후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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