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노인 구강건강협약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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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노인 구강건강협약 '절반의 성공'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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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영유아·노인 구강건강협약사업’ 보고대회…50% 윗도는 기록 달성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범치계 단체, 영유아·노인단체가 체결한 바 있는 ‘영유아·노인 구강건강협약사업’(이하 MOU)의 이행과정과 그에 따른 성과를 발표하는 보고대회가 지난 1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개최됐다.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이번 보고대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안성모 회장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문경숙 회장을 비롯한 치계 유관단체장들과 영유아·노인단체장, MOU에 참가한 자원 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보고에 앞서 복지부 이종구 보건정책관은 인사말에서 “MOU를 통해 영유아·노인 계층의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 증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또한 “구강보건의 액션플랜을 구체화할 방법론과 전략 등을 배운 한 해이자 자원봉사조직 등의 사업 구조를 파악하게 되는 성과를 얻게 된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복지부 구강보건팀 김주심 사무관이 ‘MOU 추진경과’에 대해 발표하고, 치협 조영식 기획이사가 치협 활동보고를, 치위협 황윤숙 부회장이 치위협의 활동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치협은 노인검진 56%, 영유아검진 39.85%의 실적(12월 11일 기준)을 기록했으며, 치위협은 영유아 구강교육에서 67.92%의 실적을 나타냈다.

조영식 이사는 분회별 구강검진 시행방안 배포 등 치협의 MOU 이행 경과와 체계를 설명하고, 보건소 등의 지역사회 조직과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웠던 문제와 경로당 진료를 포함한 노인검진에서 나섰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 황윤숙 부회장도 구강보건교육사업단 육성 등 치위협의 MOU 준비 및 이행과정 등에 대해 보고하고, ‘지역사회 실정에 따른 계획’과 ‘교육자 양성시간 필요’ 등 향후 이와 같은 사업에서 개선할 점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이 날 보고대회에서는 MOU의 수혜자였던 영유아·노인 단체 대표들이 나와 구강교육 및 검진에 따른 효과와 요구사항을 담은 사업사례를 발표했다.

중곡1동 어린이집 한성희 원장은 “구강보건교육으로 아이들이 올바른 잇솔질을 하려는 노력이 증가했고, 교사에게 의존하던 잇솔질을 스스로 해보려는 모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으며 “연령에 따른 구강보건교육과 부모교육의 연계 방안이 보완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한노인회 이병해 운영국장은 사례 발표에서 “노인의 95%가 치아불량으로 고생학 있지만 검진에 그친 사업으로 노인의 참여가 저조했다”면서 “교육 실습이나 치료 등을 병행해 노인들의 사업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연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유아의 구강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91.7%의 높은 수치를 나타낸 반면, 노인들의 검진 만족도는 32.3%를 기록해 노인검진사업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보고대회에서는 치과의사·치과위생사 자원봉사자들의 교육경험에 대한 발표를 하는 시간이 진행됐으며, 대한구강보건협회 김영수 이사가 ‘MOU 평가 연구’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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