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이번엔 ‘다이옥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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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 이번엔 ‘다이옥신’ 검출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6.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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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능 장애·발암 물질…소고기 안전성 문제 논란 거세질 듯

 

이달 초 뼈조각이 발견돼 불합격 처리됐던 미국산 소고기에서 허용치를 넘는 다이옥신까지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의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보통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은 대표적인 발암성 물질로 생식기능 장애·면역체계 이상 등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며, 이번에 검출된 양은 국내잔류허용치 5.0 피코그램을 넘어선 약 6.1 피코그램이다.

국내 축산물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은 지난 2003년 칠레산 돼지고기에서 7.5 피코그램이 검출된 이후, 소고기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농림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이옥신이 발견된 소고기는 지난 6일 불합격 처리된 3차분 수입물량으로, 이미 반송 및 폐기조치가 결정돼 걱정할 필요 없다”는 설명이지만, 미국산 소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둘러싼 수입 반대 여론이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변혜진 국장은 "다이옥신은 소가 페인트 등의 유기물질을 먹었을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이는 미국의 사료정책의 허술함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면서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농림부는 미국 측에 다이옥신 검출 사실을 통보하고, 원인 규명을 요청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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