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 세계는 넓고, 훌륭한 mentor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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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 세계는 넓고, 훌륭한 mentor는 많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1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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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ITI 하버드 평생교육 프로그램 연수 참관기

 

이 글은 '2006 ITI 하버드 평생교육 프로그램 연수'에 참가한 김주연 원장(경희 치대 89 졸)의 참관기다.

나는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의 ITI-Harvard Dental Implant Course를 마치고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필라델피아로 가는 비행기에 있다.

비행기 창문 너머로 찰스江이 멀어지면서 일주일의 연수기간이 뿌듯함과 함께 짧은 기간에 대한 아쉬움으로 스쳐 지나간다.

여행이 주는 일상의 설레임과 10개월 전부터 기다려 온 연수에 대한 기대를 안고 필라델피아에서 보스턴으로 날아온 저녁, 서울에서 오신 분들과의 즐거운 상견례로 시작된 이번 연수는 implant에 대해 평소 갖고 있었던 나의 혼란스러움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준 보람된 시간이 되었다.

첫날은 extraction socket healing에 대한 기본개념부터 implant immediate loading에 대한 정의 및 protocol를 제시한 Dr. Weber의 강의로 시작됐다.

이어 Dr. Gallucci는 생물학적, 임상적, 심미적 관점에서 과학적 evidence와 함께 Implant abutment connection에 관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었는데, 그 동안 implant에 대해 갖고 있었던 나의 막연한 혼란스러움이 이들 두 사람의 강의를 통해 말끔하게 정리되는 듯했다.

화요일에는 먼저 Dr. Mark Levins가 rh PDGF-BB 및 Emdogain 등와 같은 growth factor에 대해 주로 설명하였는데 그야말로 cutting-edge technique이었다. 이어 Dr. David Kim(김민준교수)의 soft tissue management에 대한 강의에서는 suture technique, flap management, 그리고 wound healing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치주에 관심이 있었던 나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수요일 오전에는 연수 참가자들이 지난 1년 동안 준비해 온 자신들의 증례에 대한 영어발표 경연대회가 있었고, 오후에는 짧은 시간이나마 하버드 dental school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는데, 19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런 건물과 최근에 지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주 독특하게 formal한 느낌을 주었다.

특히 최근의 건물은 modern한 스타일로 조직현미경실, 기구소독실, radioactive실 등 거의 모든 실험실을 갖추고 있었다. 더욱 인상 깊은 것은 모든 연구가 한 공간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연구실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목요일은 Andover(보스턴 시내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음)에 있는 미국 ITI본사에서 즉시부하를 위한 외과-보철 시뮬레이션 실습이 있었다.

이번 course 중 내가 가장 기다렸던 프로그램으로, Dr. Gallucci와 함께 무치악 환자에게 Straumann implant 식립에서부터 full mouth provisional restoration까지 실습하여 보았다.

시설 및 준비가 완벽하게 훌륭했으며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과정이었다.

연수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Dr. Weber의 live surgery와 evidence based treatment planning for implant-retained removable prostheses란 주제로 Dr. Brian Chang(장명우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이어 Dr. Richard Leesungbok(이성복 교수)의 강의에서는 무치악 환자의 implant에 magnetic attachment기법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개업의인 나에게는 무척 흥미롭고 유익했다.

낯익은 도시 모습들이 나타나자 도착을 알리는 기내방송이 들린다. 이번 연수를 돌이켜 볼 때 특히 좋았던 점은 Dr. Weber의 강의에서부터 시작헤 Andover에서의 실습, live surgery까지 전체적으로 연수내용이 알찼다는 사실이다.

미국 연수 중에 참가하게 된 나에게도 이번 기회가 짧은 시간이나마 세계 석학의 강의를 직접 접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치과의 세계가 넓고 훌륭한 mentor들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느껴진다.

동료 개업의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권유하고 싶고, 연수 director이신 이성복 교수와 ITI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김주연(펜실베니아대학 치주과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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