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설명회 '개원가 인력난' 부추긴다
상태바
취업설명회 '개원가 인력난' 부추긴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1.08 00:00
  • 댓글 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치위생과 대형병원 상대 취업설명회…지부장협 성명 내고 '중단 촉구'

 

▲ 지부장협 이근세 회장
최근 일부지역 보건대학 치위생과들이 대형병원 등을 상대로 취업설명회를 개최, 지역 일반 개원가로부터 '인력난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치위생과 졸업예정자들이 취업설명회를 통해 서울·경기권의 대형병원 등으로 취업을 함으로써, 가뜩이나 치과위생사를 구하지 못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개원가의 어려움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취업설명회가 참여 병의원들의 과당 경쟁까지 부추겨, '금품수수'를 시도하는 곳까지 나타나는 등 폐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지역 대학의 이러한 취업설명회가 타지역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한치과의사협회 전국지부장협의회(회장 이근세 이하 지부장협)가 지난 5일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부장협은 성명에서 "치위생과 졸업예정자들은 100% 취업이 확실한데도, 일부 대형병원들을 상대로 취업설명회를 가짐으로써, 일반 개원가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또한 (취업설명회에) 참여하는 병의원들의 과당 경쟁까지 부추겨 급기야 금품수수를 시도하는 곳까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지부장협은 "일부 치위생과는 교육기관의 본연의 업무는 등한시 한 채 졸업생들의 취업에 대한 판단만 흐리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순수해야 할 학생들에게 필요이상의 기대치를 높임으로써, 경영 압박의 한 요인을 제공해 치계 발전의 큰 장애요소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부장협은 "전국의 보건대학 치위생과는 취업설명회의 계획이나 실행을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우려하던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해당 지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거나 상호 협조를 받을 수 없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성명과 관련 지부장협 간사를 맡고 있는 대전시치과의사회 기태석 회장은 "취업설명회 중단에 대해 해당 대학 교수들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현재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전국치위생과교수협의회에도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류정숙 2007-01-20 14:20:44
먼저 이 기사를 읽고 치위생과에 재직하고 있는 일원으로 씁쓸한 마음에 기사내용에 대해 몇가지 짚어봅니다.

첫째, 일부 치위생과는 교육기관의 본연의 업무는 등한시 한 채 졸업생들의 취업에 대한 판단만 흐리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둘째,'금품수수'를 시도하는 곳까지 나타났다.
셋째,"만약 우려하던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해당 지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거나 상호 협조를 받을 수 없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넷째,"현재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전국치위생과교수협의회에도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밝혔다.

어떠한 객관적인 근거로 교육기관의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 했다는 것인지요..치위생과는 보건대학 뿐만아니라 일반대학에도 개설되어 있으며 4년제 학제도 개설되어 있으나 아직은 대다수 학교가 3년제 학제로 전문대학에 분포되어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대학평가시 여러부분의 평가항목이 있지만 취업률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건지요... 협회에는 공문발송에 대해 확인해 보셨는지요. "금품수수", "해당 지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거나 상호 협조를 받을 수 없음을 각오해야 할 것" 등 과연 기자는 이러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확인 절차를 거친후 기사를 작성한 것인지요? 또한 지부협회장님께서 강력한(?) 말씀을 하신 것이 진실인지 궁금하네요.
말과 글의 신중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케하며 이러한 것이 치과계의 분위기라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레인 2007-01-16 14:44:24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한명의 치과위생사로서 치위생과를 또한 치위생과 교수님들의 명예를 훼손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졸업할 때가 되면 취업에 대해 많이 걱정도 되고, 자문도 구하고 싶습니다. 그때 취업설명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취업설명회에 온 병원으로 취업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개원가의 인력난을 취업설명회가 부추긴다는 이론은 좀 억지가 아닐까 합니다.*^^*

옹달샘 2007-01-12 19:45:47
구태에 안주하려는 물고기는 항상 해오던 일상이 좋은 것이라는 게으름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작은 아집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지요.


어리석은 물고기는 마치

짚신 신던 시절 천수답 농사 방법을 현대에도 고수하며

자기 논에 물 마르면 비뿌리지 않는다고 하늘만 원망하며

내 논에는 왜 비 뿌리지 않느냐고 하늘 향해 침뱉는 말만 하는

그 더러운 말이 고스란히 자기 얼굴에 떨어질 침인 지도 모르는

어리석은 농부와 같습니다.




고지대에 커다란 담수호 만들고

그 농수가 맨 아래 마을 논 까지 허투루 소비되지 않고

온전히 내려갈수 있도록 튼튼한 농수로 개발하고


담수 수질을 점진적으로 향상시켜서

질 높은 맑은 물을 맨 아래 손바닥 만한 논에서도 공급 받을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게으른 어리석음에 주저앉아

하늘 탓만 해데는 못난 어리석음으로 부터

벗어 나는 길입니다.



현재 자기논에 농수로 개발안되어 농수 혜택을 못받는다고

흙탕물 만들어 남들도 못쓰라고 담수호에 돌 던지는 못난 짓은


코흘리게 유치원생도 유치해서 하지 않을 짓거리입니다.


그 시간에 농수로 길 내기 위한 삽질 한번이라도

더 하는 것이 긍정적 내일에 다가가는 일입니다.




발전적 제도를 물어뜯어 다 같이 망하자는 악심이 없는 바에야


모두가 동참하고 각자가 처한 입장과 환경에서 받을수 있는

최대한의 긍정적 수혜를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과 열정에 동참해야 할때입니다.



그 시작점은 구성원 상호간 존중에 기초한 신뢰와 양보 배려입니다


앞으로 발전적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건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배수명 2007-01-12 11:19:50
자율경쟁의 시대에서 자신의 기업을 홍보해 훌륭한 인재를 뽑고 학생들 또한 많은 정보를 통해 자신의 일할 곳을 선택한는 것은 학생의 권리가 아닌지요....
치위생과 교수들이 교수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 하고 치위생과 교수들을 금품수수나 하는 집단으로 매도한 것은 치위생과 교수들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고 모독한 발언인 듯 싶군요....

황윤숙 2007-01-12 10:46:06
안녕하세요 어니님
전 황윤숙입니다

입도선매라 ㅎㅎㅎㅎㅎ
참 서글퍼지네요
치과계에서 하는 환자 상담을 표현하는 상담이란 용어를 相談이 아닌 商談이란 한문으로 표현하는 글을 보고 분개한적이 있었는데 입도선매를 학생 취업에 사용하시는 시각이라면 그리 무관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애들은 벼단 처럼 묶어 놓고 팔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정성을 다해 가르친 치과위생사 제자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수 있는 곳에 가서 미래의 계획을 세우기를 희망하며 원하는 곳에 취업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함께 논의하자는 말씀에 작은 위안을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력난도 속상하신점 제가 안다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성명서를 보셨나요?
마치 치위생과 교수들이 선생님이 표현하시는 입도 선매를 하는 집단으로 몰아 세우고,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지 않고 학생들을 눈을 흐리는 집단으로 보도매체를 배포한 장본인들에게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그런 부분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