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침술사와 동격?' 한의사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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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침술사와 동격?' 한의사 분노 폭발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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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전국 7천여 명 서울 집결…“한의사 시장개방 논의 중단”촉구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한미 FTA 6차 협상을 앞두고 전국 한의사들이 ‘한의사 시장 개방’에 거세게 반발, 거리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7천여 명의 한의사들은 10일 오후2시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를 열고 "미국의 침술사와 면허를 상호 인정하는 한의사 시장개방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미국의 침술사와 면허를 상호 인정하는 것은 한의학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6차 협상에서 면허 상호 인정을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집회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엄종희 회장은 “이번 6차 협상에서 한의사 시장 개방문제가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전문직 상호 인정 협상 대상에서 한의사는 논의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공식발표하지 않는다면 투쟁은 끝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계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한의계 행동주간’으로 선포하고, 1인시위와 총궐기 등 다양한 형태의 행동전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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