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과교수협, ‘취업설명회’ 성명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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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과교수협, ‘취업설명회’ 성명에 “발끈”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1.29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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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감 성명…치협 지부장협에 '책임있는 해명' 촉구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회장 조민정 이하 교수협)가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전국지부장협의회(회장 이근세 이하 지부장협)가 일부대학 치위생과 취업설명회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 대해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교수협은 최근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성명을 내고 ‘지부장협이 일부대학 치위생과 취업설명회 개최 과정 중 발생한 문제를 전국 학과의 문제로 확대 해석해 성명서를 결의한 것’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교수협은 성명에서 “현재 전국 53개 대학 중 35개 대학이 취업설명회를 하고 있으며, 이 중 30개 대학 취업설명회가 치과 병·의원 측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며 “치위생(학)과의 취업설명회는 대개 구인업체 주관으로 열리는 여타 학과와 달리 해당대학에서 가질 수 있도록 치과 병·의원 측에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수협은 “원칙적으로 취업설명회는 해당지역별 치과 병·의원측에서 필요성 여부를 판단해 병·의원 주관으로 개최해야 하나, 현재까지는 대학에서 치과 측의 요청을 수용해 시간·장소를 제공하고 참석한 병·의원이 학생들에게 홍보 및 취업을 권유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수협은 “현재 치과 측의 요청으로 각 대학에서 개최되는 취업 설명회가 문제가 된다면 지부장협에서 각 회원들의 참석여부에 대한 입장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치위생(학)과에 취업설명회 중지를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교수협은 지부장협이 낸 성명에서 “졸업생의 교육수준은 예년과 똑같아서 최근에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진료 술식과 치과기구․재료 등에는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교육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라”고 표현한데 대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늘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교수들과 대학의 명예와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이에 대해 지부장협의 책임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다음은 교수협이 발표한 성명 전문.

치과의사협회 전국지부장협의회 성명서에 대한
대한치위생(학)과 교수협의회의 입장

치과의사협회 전국지부장협의회가 최근 일부대학 치위생과 취업설명회 개최 과정 중 발생한 문제를 전국 치위생(학)과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여 성명서를 결의한 것에 대해 대한치위생(학)과 교수협의회는 실로 유감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취업설명회는 대학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구인업체 주관으로 대학 또는 외부장소에서 자사에 대한 홍보 및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으나 치위생(학)과의 경우에는 취업설명회를 해당대학에서 가질 수 있도록 치과 병·의원 측에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최근 본 협의회에서 각 대학별로 취업설명회 개최 현황을 조사한바 전국 53개 대학 중 35개 대학에서 취업설명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5개 대학을 제외한 30개 대학 취업설명회가 치과병·의원 측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취업설명회는 해당지역별 치과병·의원측에서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여 치과·병의원 주관으로 개최하여야 하나 현재까지는 대학에서 치과측의 요청을 수용하여 시간과 장소를 제공하고 참석한 치과병·의원이 학생들에게 홍보 및 취업을 권유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취업설명회는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정보에 대한 알 권리 차원이므로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성명서에는 ‘졸업생의 교육수준은 예년과 똑같아서 최근에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진료 술식과 치과기구, 재료 등에는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라고 하면서 ‘교육기관으로의 본연의 임무를 다하라’고 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최신의 학문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기 위해 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교수들과 대학의 명예와 권위에 반하는 무례한 표현으로서 이에 따라 치위생(학)과 교수협의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바이다.

1. 취업설명회는 취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취업설명회의 계획이나 실행의 주체는 치과위생사를 필요로 하는 치과병·의원이 되어야 마땅하나 현재 치과측의 요청에 의해 대학에서 개최되는 취업설명회가 문제가 된다면 치과의사협회 전국지부장협의회에서 각 회원들의 입장(참석 여부)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며 치위생(학)과에 취업설명회 중지를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본다.

2. ‘졸업생의 교육수준은 예년과 똑같아서 최근에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진료 술식과 치과기구, 재료 등에는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교육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라’ 라고 표현한 것은 ‘치위생(학)과 교수들이 치위생(학)과 교육을 등한시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다를 바 없으므로 이에 대해 치과의사협회 전국지부장협의회의 책임있는 해명을 촉구한다.


2007. 1
대한치위생(학)과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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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syPhazoky 2011-11-07 18:48:16
Which came first? chicken or the 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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